홍콩은 중국 본토의 노동절 황금 연휴 동안 1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하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수치라고 존 리 행정장관이 화요일 발표했다.
이번 연휴는 일요일에 종료되었으며, 중국 본토 관광객은 20%, 비중국 관광객은 30% 증가했다.
리 행정장관은 주간 기자회견에서 이 기간을 "인기와 경제 모두에서 번영한 시기"라고 표현하며, 관광객 유입이 가져온 경제적 혜택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홍콩이 모든 유형의 여행자에게 환영받는 장소로 남기 위해 대중관리 전략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행정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CSTB)와 관련 부서에 연휴 기간의 물류를 평가하기 위해 업계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는 행정장관이 이끄는 축제 준비 관련 부서 간 작업 그룹에 보고되어 향후 관광 계획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리 행정장관은 혼잡 관리를 위한 기술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고밀집 지역에서 통신 네트워크 용량을 강화하고, 실시간 군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며, 대기 시간에 대한 온라인 업데이트를 제공하여 방문객 경험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생태 관광, 문화 탐방, 소셜 미디어 기반의 '체크인' 장소와 같은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적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종종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통해 인기를 얻는다.
예산에 민감한 관광객의 증가에 대해 리 행정장관은 홍콩이 포용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특정 유형의 방문자만 환영하는 인상을 주면, 우리의 명성이 해를 입고 홍콩이 전반적으로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 제약으로 인해 일부 관광객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환대 기준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었다. 그러나 리 행정장관은 모든 방문객이 동등한 따뜻함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급 여행자든 예산 여행자든 우리는 그들을 포용해야 한다. 이번 방문에서 그들의 소비가 적더라도, 그들이 다시 돌아와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휴의 절정일은 5월 2일로, 26만 7천 명의 본토 관광객이 홍콩에 입국했다. 홍콩 전망대, 피크트램, 옹핑 360, 관광버스 등 인기 명소는 많은 인파로 붐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쿵 저수지 동쪽 댐과 같은 주요 장소는 원활한 운영을 유지하며 큰 혼잡은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