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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갈등, 군사대립으로 확산 양상…'레이더 조준' 책임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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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갈등, 군사대립으로 확산 양상…'레이더 조준' 책임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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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양국 간 갈등이 경제•문화를 넘어 군사 분야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다.


일본이 중국군 항공모함 랴오닝함에서 이륙한 J-15 함재기가 오키나와 인근 공해상에서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를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양측은 상대를 비판하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위해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 일본 콘텐츠 유입을 제한하는 한일령(限日令), 외교 무대에서의 비판 등 다양하게 공세를 펼쳤는데, 압박 수위를 군사적 위압으로 한 단계 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울러 중일 갈등 고조로 동북아시아 정세가 한층 혼란스러워지면서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위기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일본 방위성 간부는 본래 중일 갈등 고조를 막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재는 오히려 우발적 충돌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전날 새벽 임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내용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오키나와섬 남동쪽에서 중국군 함재기가 지난 6일 오후 4시 32분께부터 3분간 자위대 F-15 전투기를 조사했고, 이어 오후 6시 37분께부터 약 31분간 다른 F-15 전투기를 상대로 또다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당시 F-15 전투기는 중국군 함재기의 일본 영공 침범에 대응해 긴급 발진했는데, 일본 정부는 중국 측 레이더 조사 목적이 목표물을 조준하는 화기 관제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행위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군 전투기의 자위대 전투기 대상 레이더 조사 관련 사안을 방위성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2013년에는 해군 관련 레이더 이슈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중국 군함이 해상자위대 호위함을 대상으로 화기 관제 레이더를 사용했다고 일본 측이 발표했다.


외무성은 후나코시 다케히로 사무차관이 전날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을 전하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후나코시 차관은 중국 측에 재발 방지도 촉구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수세에 몰리는 듯했던 일본이 중국군의 위협 행동을 비판하자 경계감을 표출했다.


중국 국방부는 전날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도적이 도적 잡으라고 고함치는 것"이라며 일본이 먼저 중국 훈련 구역을 침범했다고 주장했고, 외교부는 "현재 상황에서 일본이 이른바 '레이더 조사' 문제를 선전하는 것은 국제사회를 오도하는 것으로 완전히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 대사가 후나코시 차관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이날 게시물에서 "(일본) NHK 보도를 보면 이는 중국 전투기가 일본 전투기에 레이더 조사를 실시했다고 일본이 처음으로 공개 발표한 것인데, 인생의 첫 번째는 언제나 특별한 의의가 있다"며 중국 전투기의 '레이더 조사'가 있었다는 점을 간접 인정하기도 했다.


중국은 어디까지나 일본 전투기의 방해 행위가 이번 사안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일본은 자위대 전투기가 영공 침범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레이더 조사로 매우 위험해질 수 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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