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 이해가 성장에 큰 도움" PLKA 인테리어 강무중 대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 이해가 성장에 큰 도움" PLKA 인테리어 강무중 대표


KakaoTalk_20250312_121933569.jpg

 

KakaoTalk_20250312_121933569_01.jpg


부산스타일의 고깃집으로 유명한 전포식육이 사실은 식당할 만한 자리가 아니었다? 지금은 웃을 수 있는 지나간 얘기지만 전포식육이 오픈하기 전에는 메뉴도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전기용량이 부족하고 키친이나 여러 부문에서 식당보다 까페 정도가 어울릴 만한 곳이었다. 그러나 건축가 출신 강무중 대표(PLKA 인테리어)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강무중 대표는 이미 2022년 '칵투스 커피'로 이미 유명세를 올린 적이 있다. 죽마고우 박재환 공동대표와 함께 모텔 운영 실패 후 커피숍을 열었고 도심 외곽에 있는 야마테이 골목에서도 많은 손님을 끌여들였다. 물론 커피맛도 좋았지만, 강 대표는 커피를 정말 맛있게 해서 찾아오는 손님보다 그 공간이 멋있고, 편안하고 마음이 편안한 곳에 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타켓 포지션을 평범한 사람들이 공간을 즐길 수 있고 맛은 평타 이상의 요식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참조기사 부산 사나이들이 만든 홍콩의 한국커피 전문점 '칵투스 커피' 수요저널 2022.08.24일자)


상점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상황들이 어떻게 되느냐가 디자인에 큰 요소가 된다고 강 대표는 말했다. 사실 점포식육 1호점(타이콕추이)은 식당이 들어갈 위치가 아니었다. 그 곳엔 카페가 더 어울릴만한 곳이었다. 층고가 높고 코너에 있어서 뭔가 홍콩스럽게 보였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힙한 곳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식당을 운영할 만한 전기 용량이 아니었다. 그래서 가스(부스터)를 사용하는 고깃집으로 방향을 잡았고 전포식육이 태어난 것이다.


당시는 코로나19 기간이라 사람들이 갇혀 있어 새로운 것을 많이 찾고 있었다. 새로운 공간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운영하던 칵투스 커피숍을 확장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전포식육 1호점은 대단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문맥에 맞게 프로그램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동네에 어울리긴 하지만 뭔가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된다. 일반 고깃집과 다르게." 결국 전포식육은 팬데믹 종료와 더불어 큰 성장을 하게 된다. 


당시 강 대표는 홍콩에서 건축회사에 다니고 있을 때였다. 회사를 그만둘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전포식육이 빠른 속도로 확장되면서 요식업에 전념해야 했다. 강 대표는 부산의 먼 친척이자 요식업계 전문가의 도움으로 모기업 골드문을 설립해 전포식육과 서울제면소 등을 성장시켰다. 동시에 인테리어 전문회사 PLKA 인테리어를 설립하여 빠른 개업을 지원했다. 


PLKA 인테리어의 특징은 모든 스텝들이 건축이 기본 베이스로 일해온 사람들이다. 큰 스케일 작업부터 작은 인테리어까지 모두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직접 요식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골드문)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F&B에 대한 인테리어와 디자인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1 copy.jpg

 

6 copy.jpg

 

8 copy.jpg

 

10 copy.jpg

 


7T9A7927-HDR copy.jpg

 

7T9A7932 copy.jpg

 

서울제면소_완차이2.jpeg


1735580875.2026.jpeg1735580875.2067.jpeg

 


또한 비지니스가 잘 되는 디자인,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인테리어에 큰 중심을 두고 있다. 고객이 큰 돈을 들여 사업장을 준비하는 것인 만큼 공간활용, 스탭 동선, 테이블 위치 등 모두 매출 극대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우리는 누군가를 막아내는 게 아니라 치고 나가고 있는 입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앞을 더 바라보고 건축디자인을 하는 것이 저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무중 대표는 미국, 베이징, 서울, 홍콩 13년간 건축사무소에서 실력을 쌓았고 박물관과 전시관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PLKA 고객분들은 한국인이 70%, 홍콩 및 외국인이 30% 정도이며, 한국분들의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 요식업 인테리어가 가장 많은 업무였지만, 사무실, 아파트 등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YMCA 관련 모임 공간을 가성비 높게 효율적으로 시공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한국식당을 바탕으로 성장해왔기에 홍콩의 한인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한식당을 준비하시거나 새롭게 분위기를 바꾸실 때,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공간 상담 등도 언제든 기다린다고 전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사진 PLKA 제공

 

IMG_5918.jpeg

 

IMG_5924.jpe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