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의 기초, 보도사진 촬영 요점 전달
지난 5일과 8일, 홍콩 한국 국제학교(KIS)에서 미래의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만남이 성사됐다. KIS 학생기자단은 홍콩의 대표 한인 매체인 수요저널 손정호 편집장을 초청해 생생한 언론 현장의 실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 첫날, 손정호 편집장은 “기자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는 사람”이라는 정의와 함께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정확성과 독자와의 신뢰를 꼽았다.
기사 작성의 핵심론으로는 시의성, 개연성, 그리고 육하원칙이 다뤄졌다. 특히 가장 강조된 것은 ‘역피라미드’ 구조였다.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을 첫 문장에 배치해 독자의 시선을 붙잡고, 뒤로 갈수록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이다. 이는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에 독자가 효율적으로 기사를 읽게 돕는 ‘기사의 정석’이라고 말할 수 있기에 학생 기자들의 기사 작성에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또한 손 편집장은 학생들의 기사를 직접 첨삭하며 실무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화려하고 심층적인 사회 문제도 의미 있지만, 학생의 시선에서만 담을 수 있는 이야기가 때로는 더 큰 울림을 준다”면서,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독자가 필요로 하는 글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둘째 날인 8일에는 보도사진의 중요성에 대한 수업이 이어졌다. 손 편집장은 “사진 한 장이 천 개의 단어보다 강력할 때가 있다”면서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감각과 구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단순히 예쁜 사진을 넘어, 기사의 메시지를 완성하는 보도사진(Photo Journalism)의 역할을 배우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실습에 나섰다. 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피사체를 관찰하고 셔터를 눌렀다. 손 편집장은 실습 결과물을 함께 분석하며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노하우를 세심하게 지도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특강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에게 기자로서의 사명감을 심어주었다. 특강에 참여한 한 학생 기자는 “그저 소식을 전하는 학생에서 벗어나, 이제는 글과 사진으로 세상을 기록하는 기록자로서의 무게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막 학생기자로서 첫발을 뗀 KIS 기자단에게 이번 가르침은 앞으로 더 넓은 세상에서 진실을 쫓는 열정을 유지하게 할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 박주얼 KIS 학생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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