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은 지난 9월 5일 쿤통(Kwun Tong)에 위치한 무광영어중고등학교(募光英文書院 Mu Kuang English School)를 방문하여 '외교관과의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총영사관에서는 천성환 총영사대리와 태재석 공공외교영사가 행사에 참석하여 120여명의 중고등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외교, 외교관 및 국제기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재외공관의 주요 역할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강연에 앞서 선보인 홍콩한인태권도협회 태권도 시범단의 멋진 발차기 기술과 격파 시범, 그리고 애니메이션 K팝 데몬헌터스의 인기곡 '소다팝(Soda Pop)'에 맞춘 태권도 댄스에 환호했다.
또한, 올해 여름방학 기간 중 한국에 수학여행을 다녀 온 학생들의 수학여행 후기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한국 수학여행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체험하고 한국어를 학습했다면서 향후 한국에서 유학을 하고 싶다고 하는 포부도 전했다.
점심 시간에는 외교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한 학생과 교직원 전원이 한아름 한국식당이 준비한 김밥, 잡채, 불고기, 닭강정, 제육볶음 등 다양한 한국 요리와 우리 전통 음료인 수정과를 즐겼으며, 후식으로 준비된 ‘요아정’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맛 보기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하였다.
천성환 총영사대리는 강연에서 올해 한국과 홍콩 간 가장 중요한 외교 업무로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한민국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의 참석 관련 업무를 소개했다. 또한 존 리 행정장관의 성공적인 방한이 이루어지도록 총영사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총영사관 산하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올해 10~11월 홍콩 현지에서 개최되는 “Festive Korea(한국 10월 문화제)” 행사를 소개하고, 무광영어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초청했다.
금년 한국 10월 문화제 행사에서는 제1회 총영사배 태권도대회, 한국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성악가 공연,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 공연 및 한국 뮤지컬 ‘Let me fly’ 등이 개최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무광영어중고등학교의 청윙펑(張永豊) 교장은 총영사관 측에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외교관이 하는 일과 한국과 홍콩 간에 진행되고 있는 주요 외교 행사 등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강연뿐만 아니라 태권도와 한식 등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청 교장은 무광영어중고등학교는 제2외국어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10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