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사람들은 2003년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4퍼센트의 응답자가 지구상에 분쟁지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았는데 지난 2000년에는 15퍼센트만이 그렇다고 응답했었다.
올 한해가 "더 좋은 한해가 될 것인가 더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인가"하는 질문에는 1/3만이 나아질 것이라고 대답했고 37퍼센트는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29퍼센트는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은 조금 많아져 지난 1999년 이래 처음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퍼센트만이 새해에 경제가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대답해 2000년 52퍼센트가 경제회복의 기대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지속적으로 떨어진 것을 나타냈다. 비록 전체적으로 약간의 긍정적인 전망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 주민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비관적인 사람들 중에 하나라는 것이 연구결과 밝혀졌다. 홍콩보다 더 비관적인 새해 전망을 보인 나라는 필리핀과 일본으로 각각 17퍼센트, 9퍼센트의 응답자만이 올해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