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4년 홍콩 선크림 시장 규모는 3930만 달러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2029년에는 488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코로나 발생 이후 홍콩 사람들이 야외 활동과 해외 여행을 줄이면서 선크림 수요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홍콩 선크림 시장 규모는 2019년 5450만 달러에서 2022년 3110만 달러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23년 홍콩이 코로나19 정상화에 접어들면서 야외 활동과 해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했고, 특히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햇빛이 강한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여행 증가가 선크림 시장 회복을 견인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홍콩의 선크림 시장은 주로 일본과 미국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이 두 국가의 선크림은 경량감이 있으면서도 강력한 자외선 차단과 뛰어난 방수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홍콩 소비자들은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서도 홍콩의 덥고 습한 기후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 Anessa의 Mineral UV Sunscreen Mild Gel과 미국 Supergoop!의 Unseen Sunscreen은 얇은 텍스처(texture)와 방수 테스트를 거친 강력한 땀 저항 기능으로 홍콩에서의 야외 활동에 적합한 제품으로 소비자사이에서 인식되고 있다. 홍콩 소비자들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선크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선크림 브랜드인 Sunplay는 야외 수상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오션프렌들리(ocean-friendly)한 Eco-safe Lotion을 출시했다. 이 로션은 산호와 해양 생물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바다 친화적 포뮬러를 사용해, 지속 가능성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선크림도 천연 성분 사용을 강조하며 홍콩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Round Lab의 Birch Juice Moisturizing Sunscreen은 자작나무 추출물을 포함해 피부 염증을 줄이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성분은 습진, 여드름 및 기타 염증성 질환으로 인한 홍조를 완화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이러한 점은 홍콩 소비자들이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도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특정 스킨케어 효과를 제공하는 선크림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기능과 성분 외에도 가격 경쟁력은 홍콩 소비자들이 선크림 브랜드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다. 중국산 선크림은 비교적 높은 가성비로 인해 홍콩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예를 들어, OSUFI의 377 Whitening Sunscreen은 다른 국가의 선크림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노화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선크림은 UVA/UVB 차단과 피부 미백 기능을 결합해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노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동시에 피부 톤을 개선한다.
2024년 홍콩의 중국산 선크림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50.2% 증가하며 프랑스, 한국, 싱가포르를 제치고 홍콩 선크림 수입 대상국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홍콩 소비자들이 선크림의 가성비에 관심을 가지는 가운데 의료 기관에서 개발하고 인증한 프리미엄 선크림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홍콩 소비자들이 피부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높은 품질과 피부과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 선크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스위스 선크림인 utrasun의 Face SPF30 선크림은 Swiss Skin Cancer Prevention Center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피부 알레르기 테스트와 인증을 받았다. 또한, 스위스 피부과 전문의들의 추천이나 인증은 스위스 프리미엄 선크림에 대한 홍콩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홍콩의 스위스 선크림 수입은 전년 대비 3862.9% 급격하게 증가했다.
선크림은 홍콩에서 여러 오프라인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다양한 요구를 가진 소비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선크림은 주로 Watsons, Mannings와 같은 드럭스토어 체인(drug store chain)뿐만 아니라, SaSa, Colourmix, OP Beauty와 같은 화장품 전문 유통 체인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이러한 매장들은 여러 종류의 SPF(Sun Protection Factor, 자외선 차단 지수) 옵션, 민감성 피부 및 어린이를 위한 특수 포뮬러를 갖춘 다양한 선크림을 제공해, 다양한 요구를 가진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자외선 차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유통 체인 매장 외에도, 특정 고객층을 대상으로 선크림을 판매하는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이 존재한다. 백화점은 주로 ultrasun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크림을 여행용 사이즈나 기프트 세트 등 다양한 패키지 옵션으로 제공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품질 선크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반면, 편의점에서는 주로 Sunplay와 같은 대중적인 브랜드의 선크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기본적인 자외선 차단 요구를 충족시키는 경제적인 옵션을 제공한다.
온라인 채널로는 HKTV Mall과 같은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 그리고 드럭 스토어 및 뷰티용품 전문 유통망의 쇼핑 사이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Stylevana와 YESSTYLE 같은 온라인 뷰티쇼핑몰에서도 선크림이 판매되며, 특히 KOREA DEPART와 She Goes To Seoul 등 한국 선크림과 뷰티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 하는 온라인 뷰티 스토어에서는 다양한 한국 선크림 옵션이 제공된다. 그러나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홍콩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선크림을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온라인 쇼핑 사이트보다 실물 매장에서 선크림을 구매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코로나 이후 해외 여행과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홍콩에서 선크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22년 이후 홍콩 선크림 시장 규모와 수입 규모 모두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선크림 시장은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우수한 방수 기능을 선호하는 홍콩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일본 및 미국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또한, 높은 가성비와 전문 인증을 갖춘 중국, 스위스 등 다른 나라 브랜드들도 점차 인기를 얻으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해양 친화적인 선크림이 홍콩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선크림은 홍콩에서 여러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다양한 소비자층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홍콩 소비자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크림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의 선크림과 스킨케어 제품은 천연 성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홍콩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홍콩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천연 성분을 활용하고 이를 제품 포장과 마케팅 자료에 효과적으로 강조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우수한 방수 기능을 갖추는 동시에 오션프렌들리 선크림을 개발함으로써 홍콩 소비자들의 니즈와 선호를 충족시켜야 한다. 또한, 제품 출시 전에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이나 연구소에서 철저한 테스트를 거치고, 피부과 전문의의 추천을 받아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는 것도 권장된다. 이를 통해 홍콩 소비자들이 선크림의 품질을 신뢰하고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할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품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채널 모두에 제공해 다양한 소비자층 대상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키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