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치화 행정장관은 지난 8일에 있었던 신년정책보고에서 자신을 포함한 정부고급관료 14명의 월급을 올 4월1일부터 10퍼센트씩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퉁장관은 현재 월 27만1천735 홍콩달러, 도날드 짱 정무장관은 33만565홍콩달러, 안토니렁 재정장관은 31만9천385 홍콩달러의 급료에서 10퍼센트씩 줄어들게 된다.
이에 대해 공무원연합회 렁사우렝 회장은, 고급관료들이 집단 월급삭감을 통해 전 공무원들이 월급삭감에 동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콩정부는 지난해에 전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삭감에 동의해 줄 것을 논의했었는데 공무원들의 반대로 결정을 보지 못했다.
[[1[[ 퉁치화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침체된 홍콩경제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을 정부가 얼마나 잘 헤아리고 있는가를 알리고 적자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무원들이 현재의 적자문제를 불러들인 원인도 아니고 오히려 2백억불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만약 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월급삭감에 동의한다면 이것이 시민들에게 홍콩정부의 성의를 표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퉁장관이 신년정책보고에서 자신을 비롯한 14명 정부고급관료들의 임금을 10%씩 삭감시키겠다고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