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지난 5일자 1면에서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기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천만 달러 이상의 벤츠 승용차를 구매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발로 보도하고 있는 이 기사는 다임러벤츠사의 한 중역이 최근 환 안토이노 사마란치 국제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수행하고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한 관리가 벤츠 최신 모델인 S-500 2백대를 구매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한 것으로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벤츠 신형차 2백대를 포함하여 4백대의 외제 고급승용차를 구입했고, 현재 북한에 벤츠 승용차가 7천-8천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북한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를 2주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 기아상황과 정반대가되는 북한 당국의 고급승용차 사기에 혈안이 되어있다는 기사는 콘서트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특별히 비중있는 기사도 아닌데 일면에 안배한 것도 걸리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