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수천명의 사람들이 완차이와 코스웨이배이 일대에 모여 텐안먼 사태 10주년 기념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를 주도했던 지련회(Hong Kong Alliance in Support of the Patriotic Democratic Movement in China)는 약 4천명의 시위자들이 이 행진에 참석했다고 밝히며, 이는 1992년 8,000명이 모였던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주관자측에서는 3,000명, 경찰에서는 2,000명이 모였다고 발표했었다.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코스웨이배이와 완차이를 거쳐 센츄럴로 행진을 한 이들은 " 민주여 영원하라", " 6·4를 잊지말자", " 일당체제 중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 일대의 차량이 2시간 반 동안 마비되는 불편을 겪었다.
지련회의 쓰투와 회장은 " 인권과 민주에는 국경이 없다" 고 말하며, 10년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민주화를 위한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련회는 중국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퉁치화 행정장관에게 전했으며, 퉁이 이 탄원서를 베이징에 전달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날 시위에는 민주당의 마틴 리 총재, 청만콩 의원, 라우친쎅 의원, 리척얀 의원 등 홍콩의 대표적 민주인사들이 참가했다.
이들이 시위하는 동안 약 100여명의 경찰들이 시위대 주변에서 에스코트 했으며, 또다른 경찰들은 계속 비디오 촬영을 했다. 시위대와 경찰과의 큰 마찰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텐안먼 10주년 기념 촛불시위는 6월 4일 금요일 당일에 코스웨이배이에 있는 빅토리아 공원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