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이던 지난 24일, 침사츄이에 있는 한국식당 '서라벌'이 제 10회 아시아여자 배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홍콩에 온 선수와 임원 전원을 초대하여 썰렁할 뻔했던 이들의 추석을 훈후하게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서라벌 식당의 신홍우 사장은, 우리 선수들이 홍콩에 와서 경기를 하고 있는데, 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 뭔가 하고 싶었다고 초대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기장에 나가서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다던 신씨의 부인 최금란 여사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와서 경기를 하는데, 태극기 하나 없이 응원을 하려니 마음이 답답했다고 밝히며, 이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나라 동포들이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여사는 또한 우리팀의 경기 일정을 미리 홍보하지 못한 수요저널을 힐책하며, 앞으로는 경기 일정과 경기장 상황을 미리 홍보해서 우리 민족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자고 힘주어 말했다.
아시아 여자 배구 선수권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해 홍콩한인회에서도 과일과 음료수 및 식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선수단 측이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