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디스커버리 베이 부활절 달걀 찾기 행사 취소… 보상안에도 분노 폭발

[홍콩뉴스] 디스커버리 베이 부활절 달걀 찾기 행사 취소… 보상안에도 분노 폭발


홍콩수요저널_디스커버리 베이 부활절 달걀 찾기 행사 취소.jpg


디스커버리 베이의 연례 행사인 부활절 달걀 찾기 축제가 취소되면서 많은 가족들이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주최 측의 보상책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당초 토요일과 일요일로 예정되었던 '디스커버리 베이 해변 달걀 찾기 및 카니발(Discovery Bay Easter Egg Hunt on the Beach & Carnival)'은 황색 폭우 주의보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주최 측은 안전상의 이유와 환불 또는 일정 변경이 불가하다는 약관을 근거로 취소를 발표했으나, 실망한 가족들은 적절한 사전 공지가 없었고 대안 마련을 거부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주최 측은 부스 게임과 예술 워크숍 등 일부 활동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하는 한편, 기프트 팩과 100홍콩달러(한화 약 1만 9,000원) 상당의 디스커버리 베이 현금 쿠폰, 그리고 페리 편도 이용권 3매를 보상안으로 제시했다. 해당 보상은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센트럴 3번 부두에서 수령할 수 있다.


정관오에서 10살 아들과 함께 온 어머니 입(Yip) 씨는 아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해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녀는 "주최 측이 책임을 지지 않고 환불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보상물을 받기 위해 또다시 긴 시간을 들여 이동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경품으로 준비된 대형 선물들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현장 스태프들의 일관성 없는 대응을 문제 삼기도 했다. 자폐증과 ADHD를 앓는 아들과 함께 참석한 렁(Leung) 씨는 300홍콩달러(한화 약 5만 7,000원)를 지출했음에도 사탕 몇 봉지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이 이미 교통 보조금을 받고 있어 주최 측이 제공한 페리 쿠폰은 무용지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일부 학부모들은 왓츠앱(WhatsApp)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정부 부처에 공동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섰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