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 단오절을 맞아 홍콩섬 곳곳에서 열린 연례 용선 경주대회가 경쟁의 열기와 축제의 흥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스탠리(Stanley, 赤柱)에서는 185개의 국내외 팀이 참가한 가운데 약 40여 차례의 경기가 펼쳐졌으며, 현장은 선수들의 힘찬 노 젓기와 북소리로 가득 찼다. 일부 참가 팀들은 매년 대회에 참가해왔지만, 올해는 다양한 지역에서 더 많은 팀이 참여해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고 평가했다.
애버딘(Aberdeen, 香港仔)에서는 49개 팀, 약 1,700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총 33차례의 경기가 열렸다. 며칠간 하늘을 뒤덮었던 먹구름이 걷히고 해가 비치면서 항구 주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40년 넘게 용선 경주에 참여해 온 남구(Southern District, 南區) 주민이자 어부인 렁(Leung) 씨는 이번 행사를 '거대한 가족 모임'으로 묘사했다. 렁 씨는 "분위기가 매우 즐겁고 좋다. 모든 팀을 잘 알고 있으며 서로 친구이자 조언자 역할을 한다"며, "어부가 많은 애버딘은 마치 축제 현장처럼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홍콩 국제 용선 경주대회(Hong Kong International Dragon Boat Races)'는 다음 주 토요일과 일요일, 침사추이(Tsim Sha Tsui, 尖沙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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