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뉴스] 중국 경제의 거장, '경제차르' 주룽지 전 총리 별세

[중국뉴스] 중국 경제의 거장, '경제차르' 주룽지 전 총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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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담한 시장 개혁을 이끌며 기적적인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주룽지(Zhu Rongji) 전 중국 총리가 향년 98세의 나이로 병환으로 별세했다.


2026년 8월 12일 수요일 오전 11시 06분, 주룽지 전 중국 총리가 베이징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외신 기자들과 분석가들로부터 '경제 차르'라는 별명을 얻었던 주 전 총리는 관료주의적 지연을 따르기보다 강력한 의지로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며 관료적 관행을 탈피하고 관료 수준의 금융 정책을 통제했다.


주 전 총리는 직선적인 어록으로도 유명했다. 2011년 출간된 그의 연설집 4권은 '식충이'들이 만든 '두부 비지' 방둑, '멍청이'로 칭해진 은행가들에 대한 거침없는 묘사로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중국 지도자들은 신중하고 신중하며 평범한 공공 선언을 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그의 집권 시절 직설적인 발언들은 베스트셀러가 되며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부총리로, 이후 2003년 초까지 총리로 재임하던 시절의 발언을 모은 연설집에 대한 반응은, 시진핑(Xi Jinping) 국가주석 시대로 접어들 무렵 중국 내에 흐르던 깊은 불안감을 반영했다.


개혁파 전직 관리들과 지식인들은 2,042쪽에 달하는 주 전 총리의 어록(상당수가 처음 공개됨)을 현 지도부의 보수주의와 순응주의를 비추는 거울로 삼았다. 잡지 편집자들과 인터넷 이용자들은 이 책에서 현재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발언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섰다.


시진핑 주석이 권력을 잡기 전 중국 경제를 괴롭혔던 많은 문제, 즉 지방정부 부채, 무분별한 은행 대출, 인플레이션과 과열된 도시 성장, 공공의 신뢰와 국고를 고갈시키는 부패 등은 '주룽지 연설집'의 핵심 주제였다.


주 전 총리는 1998년 초 "우리 국가는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많은 잠재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일반 대중은 여러 면에서 우리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 특히 관리들의 부패, 빈부격차, 일부 지방 관리들이 폭군처럼 행동하는 방식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1949년 마오쩌둥(Mao Zedong)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한 해에 칭화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산당에 입당한 주 전 총리는, 문화대혁명의 혼란 속에서 시골로 쫓겨났으나 복권된 후 관직을 승진하여 1987년 상하이(Shanghai, 上海) 시장으로 임명되어 오늘날의 글로벌 금융 허브로 성장하는 첫발을 내딛는 과정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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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중앙정부로 자리를 옮긴 그는, 1990년대 초 소련식 공산주의의 몰락 속에서 고전하던 중국을 다른 국가들이 부러워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는 신흥 슈퍼파워로 변모시킨 개혁을 추진했다.


그는 1990년대 초 과열된 중국 경제를 안정시켰고, 총리 재임 시절에는 많은 국유기업을 폐쇄하거나 민영화하고 근로자들을 해고했으며, 지방 관리들로부터 세금 권한을 중앙정부로 회수하고 주택 소유 개혁을 추진해 과열된 부동산 열풍을 일으켰다.


무엇보다도 주 전 총리는 피나는 협상을 통해 2002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이끌어냈다. 당시 많은 중국 관료들은 그가 가입을 위해 너무 많은 양보를 해 중국 경제가 장애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모든 중국 관찰자가 주 전 총리의 재임 기간을 완벽한 성공으로 본 것은 아니었다. 일부는 곡물 정책, 세금 배분, 국유 공장 폐쇄 과정에서의 실책으로 인해 후임자들이 이를 수습해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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