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소비자위원회가 쇼핑몰 주차장의 전기차(EV) 충전 속도 차이가 크고 요금 체계가 복잡하다며 운전자들에게 충전기 정격 출력을 면밀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위원회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환경보호서와 운수부(교통부)의 데이터를 검토하고 18개 주요 쇼핑몰 주차장을 현장 방문하여 기초 시설과 충전기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1,700개 충전기 중 약 3분의 1이 표준 소켓인 것으로 나타났다. 60 kWh 배터리 용량의 일반적인 전기차를 기준으로 표준 소켓을 통해 완충하려면 약 22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중속 충전기는 3시간에서 20시간이 걸리며, 급속 충전기는 단 36분 만에 충전을 마칠 수 있다.
위원회는 충전기의 최대 정격 출력이 충전 내내 고속 충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배터리 잔량이 올라갈수록 출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여러 차량이 동시에 충전할 때도 출력이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에게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기 주차 시에만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는 등 필요에 맞춰 충전 방식을 선택하라고 권고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쇼핑몰 충전기가 유료로 운영되고 있지만, 충전 플랫폼마다 요금 구조와 수준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업체가 kWh당 단일 요금을 부과하기보다 시간대, 충전 시간, 회원 등급에 따라 요금을 조정하는 동적 가격 책정 전략을 적용하고 있어 운전자들이 충전소 간 비용을 비교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소비자위원회는 전기차 소유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지출을 피하고 여행 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우기 위해 게시된 가격을 확인하고 요금 계산 방식을 미리 파악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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