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탁 체육공원(Kai Tak Sports Park)에서 열린 대형 콘서트와 대규모 스포츠 경기 라인업이 인근 지역의 소매업 붐을 일으키며, 2026년 1분기 동안 인접한 카이탁 몰(Kai Tak Mall)의 유동 인구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했다.
카이탁 몰은 대규모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을 겨냥해 이른바 '당일 티켓 경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쇼핑몰 측은 입점 업체들과 협력하여 당일 행사 티켓을 소지한 방문객에게 독점적인 식음료 및 쇼핑 프로모션을 제공함으로써, 일회성 행사 관람을 여러 매장을 둘러보는 장기적인 소비 경험으로 전환시켰다.

이러한 전략은 소매업자들과 레스토랑 운영자들에게 주목할 만한 성과를 안겨주었다. 이들은 주요 행사 기간 동안 평균 매출이 20~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부 신발 소매업체들은 콘서트가 열리는 날에 매출이 3분의 1가량 급증하고 유동 인구가 두 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외식 업체들도 공연 전후로 고객이 대거 몰리는 현상을 경험했으며,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직원 채용을 늘리고 영업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최근 5월 중순에 열린 가수 샌디 람(Sandy Lam)의 홍콩 단독 콘서트를 포함한 대형 공연들이 이러한 성장을 이끈 주요 촉매제가 되었다. 카이탁 몰은 메인 공연 외에도 수익성이 높은 팬덤 문화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유명 아티스트와 연계된 대규모 몰입형 테마 전시회는 수만 명의 열성 팬들을 끌어모았다. 최근 대표적인 사례로는 대만 록 밴드 메이데이(Mayday)의 대형 팝업 공간을 비롯해, 홍콩 현지 인기 가수인 이안 찬(Ian Chan)과 컹토(Keung To)의 대규모 팬클럽 모임 및 생일 기념 전시회가 있다. 이러한 행사들은 콘서트의 열기를 쇼핑몰로 직접 연결하며 주변 상권에 강력한 파급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는 음악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4월에 열린 럭비 세븐스(Rugby Sevens) 토너먼트 기간 동안 카이탁 몰이 경기를 보완하는 활기찬 푸드 및 음악 축제를 개최하면서, 스포츠 행사 역시 음악 못지않게 큰 영향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카이탁 몰은 늘어나는 현지 거주 인구와 방문객 급증에 발맞추기 위해 소매 및 레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인기 있는 일본 및 태국 음식 브랜드가 새로 입점했고, 대형 슈퍼마켓이 확장되었으며, 유명 국제 축구 아카데미의 개업도 앞두고 있다.
앞으로를 전망하며 현지 기업들은 벌써 다음 방문객 물결을 준비하고 있다. 카이탁 몰은 대형 국제 축구 행사가 열리는 7월에서 8월 사이에 새로운 프로모션 활동과 테마 체험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여름 내내 방문객 유입과 소비자 지출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Copyright @2026 홍콩수요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