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14층을 걸어 올라가라고?"…타이포 화재 현장, 엘리베이터 먹통에 고령층 '발동동'

[홍콩뉴스] "14층을 걸어 올라가라고?"…타이포 화재 현장, 엘리베이터 먹통에 고령층 '발동동'


타이포 왕푹 코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소지품을 챙기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려는 주민들에게 허용된 마지막 날인 토요일에도 엘리베이터 서비스가 복구되지 않아 많은 고령 주민이 자신의 아파트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화재 피해를 입은 왕타이 하우스(Wang Tai House, 宏泰閣)와 왕킨 하우스(Wang Kin House, 宏建閣)의 주민들은 커다란 빨강·하양·파랑색 플라스틱 가방과 배낭을 멘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타이포 화재 현장, 엘리베이터 먹통에 고령층.jpg


이날은 주민들이 집에서 물건을 건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왕타이 하우스의 주민인 찬 씨는 정서적 가치와 금전적 가치가 있는 물건들을 서둘러 챙기기 위해 큰 배낭을 메고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녀는 85세인 어머니가 함께 오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좌절감을 표했다.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여전히 작동하지 않아 주민들이 계단을 이용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찬 씨는 어머니에게 14층까지 걸어 올라가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한탄했다.  


찬 씨는 자신의 어머니도 다른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집을 보고 소지품을 직접 챙기기를 간절히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엘리베이터가 작동했다면 여러 번 왕복하는 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단만 이용 가능한 상황에서 그들은 속수무책으로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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