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라스 멤버 정필립의 세 번째 홍콩 공연을 준비하는 샤이니글로벌(이미경 대표)은 올 여름 특별한 듀오 리사이틀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국에서 크로스오버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테너 정필립과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는 테너 박승주(마리오 박)이 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정필립과 박승주 테너는 지난 3월 14일 홍콩을 방문해 홍콩예술학원 HKAPA 아카데미 콘서트홀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만나 준비사항을 체크했다. 작년 정필립 홍콩 리사이틀을 공연했던 동일한 장소다.
정필립은 "올해 다시 홍콩을 방문하게 되서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홍콩 팬들과 한인 분들도 좋은 반응을 주셔서 더욱 감사하다. 한국의 클래식이 정말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해지고 있는데 홍콩에 많은 분들께 더 좋은 곡을 들려 드리고 싶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홍콩에서 처음 공연하게된 테너 박승주는 "매우 기대되고 흥분된다. 죽마고우 친구인 정필립과 함께 홍콩에 서게 되서 더욱 기쁘다. 저와 음색이 다르면서도 매우 잘 어울리기 때문에 홍콩의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필립과 박승주는 둘 다 부산 출신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함께 공부했으며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정필립의 목소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닐 만큼 부드럽고 깊은 음색을 들려준다. 박승주는 섬세하면서도 호소력이 깊어 또 다른 감성적인 목소리로 하모니를 이룰 예정이다.
테너 박승주는 2018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 1위 수상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린데만 영 아티스트' 에 발탁되어 마스네 오페라 <마농>으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했다. 그후 유럽을 중심으로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파우스트,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로미오와 줄리엣, 장미의 기사, 오텔로 등 많은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또한 다수의 오페라 이외에도 지휘자 정명훈, 야닉 네제세겡, 다니엘 오렌, 테오도르 쿠렌치스, 카리나 카넬라키스, 켄트 나가노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함께 여러 무대에 올랐다.
오페라 무대 외에도 베르디 레퀴엠,베토벤 합창, 하이든 천지창조, 드보르작 스타밧마테르, 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등 다수의 작품에 테너 독창자로 참여했다.
박승주는 부산예술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업을 마친뒤 독일 만하임 음대에서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노르웨이 퀸소냐 국제콩쿠르, 이탈리아 알카모 국제콩쿠르에서 1위로 모두 우승했고 그외 독일 데뷔 콩쿠르, 스웨덴 빌헬름 슈텐함마르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였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오페라와 솔리스트 가수로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