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직도 현역입니다. 전 세계에서 아직도 저만한 선수 없을걸요"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바싹 깎은 이광호 감독(68, 前 경기대 유도감독)은 30대 청년처럼 건장한 몸과 떡 벌어진 어깨, 그리고 시원시원한 말투로 환하게 반겼다. 홍콩에 온지 벌써 만 6년이 지나고 7년째 되었지만 선수들과 호텔 숙소생활을 하면서 운동경기 스케줄이 딱 맞춰 생활하니 한인들과 교류점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홍콩 한인들 중에서 태권도를 하는 사범이나 학생들은 많지만 유도 인구는 그리 많지 않다. 몇년전 박민제 한인회 ...
팬데믹 상황에 한인회는 올해 3월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회장 이취임식도 ZOOM으로 소탈하게 치뤘다.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5차 확산으로 비상업무와 한인지원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낸 조성건 한인회장을 만나 올해 상반기를 돌아보며 인터뷰를 가졌다.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코로나 시국에 한인회에서 봉사하기로 결심한 것이 쉽지 않았을 같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나서게 되셨는지요 감사합니다. 제가 같이 일하고 싶었던 분들이 모두 동참해 주셔서 쉽지 않았던 결심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홍콩에서 사업을...
샤틴테니스클럽은 홍콩 한국선교교회의 교인들이 중심이되어 1990년대 초 집근처의 테니스장에서 운동이 시작했다. 지금까지 신계 지역의 유일한 한인 테니스 동호회이다. 현재 한인 15명, 홍콩인 5명가량 회원으로 등록 되어 매주 화요일 저녁에 샤틴 지역의 퍼블릭 테니스 코트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2000년도 들어서면서 교인뿐만 아니라 샤틴, 마온산, 판링 등지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참석하면서 점차 모임이 확대됐다. 2018년도에 정식으로 LIFE ROAD TENNIS CLUB(LRTC)이라는 이름...
홍콩의 한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가 대학 입시 과목으로 채택됐다. 2025년부터 홍콩대학입학평가 시험(香港中學文憑考試 Hong Kong Diploma of Secondary Education Examination)의 제2외국어 영역 선택 과목에 포함된 것이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주관하는 국립국제교육원과 홍콩 시험평가국이 양해각서 체결에 합의하면서 3년 후부터 한국어능력시험 점수를 홍콩 대입시험에 반영하게 된다고 홍콩시험평가국이 22일 발표했다. 그동안 홍콩의 대입시험평가는 캠브리지 평가국제교육이 ...
코윈 홍콩지부가 올해 초부터 개설한 요가 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형미 인유 인터네셔널(In-U International) 대표가 직접 코윈 회원들을 만나 소규모 클래스로 매주 월요일마다 3개의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형미 강사는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가는 피트니스 개념으로 마케팅되어 알려져 있다"면서 "사실 요가는 명상을 더욱 잘하기 위해 안정된 자세를 찾으면서 발전했는데, 저는 명상과 호흡을 중점적으로 접근한다"고 전했다. 특별히 음악테라피를 결합한 수업으로 진행하여 한...
성인 복식경기 방식으로 대회를 주최해온 홍콩한인테니스회가 올해 가을에는 주니어 대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방역조치로 인해 대규모 회원들이 모일 수 없게 되자 리그교류전 방식으로 운영해 오면서 전체 테니스 회원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졌다. 또한 정기교류전에 남여 혼성복식 경기도 추가하면서 여성 회원들이 증가하며 각 지역별 테니스클럽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 홍콩한인테니스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희종 회장은 남녀 혼성복식 경기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데다, 회원들의 좋은 반응을 놓치지 않고 이번에는 아이...
2021년 홍콩 네슬레 힘짱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한인 약사 이흥수 씨가 6월 4일 홍콩내추럴 보디빌딩대회(Hong Kong Natural Bodybuilding & Fitness 2022)에 출전해 남자부 클래식 노비스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하며 입상했다. 그동안 취미로만 해오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대로 마음먹고 생애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이미 몇달 전부터 대회 참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그동안의 트레이닝 과정을 페이스북으로 공개해왔다. 훈련과 다이어트, 멘탈 관리까지 꾸준히 노력해 애초 목표였던 ...
2014년에 시작된 홍콩한인탁구회(회장 조휘봉)가 벌써 9년째 접어들었다.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씩 구룡스포츠센터 실내 탁구장으로 모여 어느덧 어엿한 정식 스포츠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탁구회는 선수출신 정선남 씨와 숨은 고수들이 서로 고급 기술을 전수하며 평균 실력이 상향 발전됐다. 전국체전에서도 꾸준히 참여하면서 상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방역조치로 인해 오랫동안 스포츠센터가 문을 닫아 탁구회는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다행히 다...
홍콩에서 농구교실 코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농구대회리그까지 운영하는 특별한 한인 스포츠맨이 있다. 그는 단순히 농구를 가르치는 학원 수준을 넘어 미래 스포츠벤처와 아카데미가 결합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IT 기술과 미디어를 활용해 선수의 실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농구 리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김기환 코치(SKETCH Basketball 대표)이다. 김기환 코치는 2014년 아시아 탑클래스 홍콩대학교 심리학과에 입학했지만 어릴 때부터 품어온 농구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홍콩대 농구팀에 입단...
홍콩 한인들이 건강을 위해 가장 많이 즐겨하는 스포츠 종목은 무엇일까. 나이대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조깅, 걷기, 등산, 골프, 테니스, 축구 등이 손꼽힌다. 특별히 테니스는 홍콩한인회장배, 주홍콩총영사배 등 매년 대규모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일 수 없는 팬데믹 시국에도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은 지역별 교류 리그전을 통해 꾸준히 경기를 해올 정도로 열의와 정성이 대단했다. 수요저널은 올해 지역별 테니스 클럽을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 동호회를 직접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생생한...
한인홍(대표 임재화)이 코로나 시국에도 무서운 확대를 하고 있다. 2년만에 20곳을 열었다. 인삼전문 도매점에서 생활용품으로 확대했으며, 올해 외식산업까지 진출을 선언했다. 해외 출장으로 격리를 계속 반복하고 있는 임재화 대표를 어렵게 만났다. 임재화 대표는 한국에서 공직생활을 접고 2009년부터 중국, 홍콩을 중심으로 인삼도매사업을 시작했다. 도매를 하면서 자체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1년부터 '한인홍'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2012년부터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인삼매장을 8개까지 열어 운영했는데 ...
홍까이(紅雞 Red Chicken)이 홍함 캐리 호텔에 3호점을 오픈했다. 침사초이 본점에서 시작해 작년 8월 쩡관오에 2호점을 성공적으로 개점한 뒤 세 번째로 확장에 나섰다. 홍까이 3호점이 들어선 캐리 호텔은 5성급 고급호텔로써 세계의 여러 요리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대형 푸드코드 독야드(Dockyard)를 자랑하고 있다. 홍까이 치킨은 독야드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단독으로 자리 잡았다. 홍까이 치킨은 모든 지점에서 주요 메뉴를 오후 6시 이전까지 (최대 30%) 할인해주는 해...
신원식 홍콩한국국제학교 (한국부) 교장 홍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신원식 교장이 3월말에 부임했다. 격리기간 일정이 완화되어 14일에서 10일로 감면받았다고 한다. 격리에서 해제된지 얼마되지 않아 학부모님들과 한인사회에 먼저 인사를 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신청했다. 차분하면서도 활기찬 목소리의 신원식 교장과 1시간 반동안 진의가 담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이미 없어진 격리까지 하시느라 어렵지 않으셨는지 한인사회에 일원이 되어 영광이다. 축하도...
2012~2013년 홍콩의 치맥 붐이 터졌을 때 침사초이 일대가 치맥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엄청난 행렬이 오랫동안 이룬 적이 있다. 한국의 유명 브랜드도 아닌, 이름도 낯설었던 이가치킨은 진정한 맛과 서비스로 홍콩인들의 큰 사랑을 받은 원조격 치맥 전문점이다. 이가(李家)치킨 이름은 권동현 사장이 칠전팔기의 꿈을 꾸며 장인에게서 투자금을 받은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장인의 성을 딴 것에서 비롯됐다. 권동현 사장은 침사초이 공중화장실 바로 옆에 있는 작은 가게를...
침사초이 Prat Avenue에 한국식당 ‘서울의 밤(夜首爾 Seoul Night Korean Restaurant)이 개업했다. 지난주 17일부터 소프트 오픈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마침 홍콩 정부의 방역 조치가 더욱 강화된 시점이지만 작년 11월부터 준비해온 일정을 무작정 늦출 수 없어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의 밤’을 야심하게 준비한 공동대표는 김정민 대표와 이현준 대표이다. 이현준 대표는 오래전 킴버리 스트리트(Kimberly St.)에서 할머님과 아버님이 운영하시던 ‘한성식당’의 열매이다. 그는 2014년 ‘폭...
한류와 더불어 전통 한식당에서 치킨, 피자, 퓨전 한식 등 다양한 식당이 홍콩에 들어섰고, 최근에는 팬더믹 상황에서 밀키트, 냉동제품, 신선과일 등 다채로운 한국의 먹거리가 홍콩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유독 제과 부문에서는 한국의 맛있는 빵을 맛보기 힘들다. 유통기간이 짧은 데다 막쪄낸 빵의 맛을 지키기가 유독 어렵기 때문이다. 여러 한식 프랜차이즈를 홍콩에 들여온 코차이나 F&B는 ‘홍콩에서도 한국의 우수한 빵을 직접 만들어서 홍콩 사람들에게도 이런 맛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4년 전 베이커리에 뛰...
Q. 팬데믹 2년차였던 2021년을 보내면서 느끼신 소감을 부서별로 부탁드린다 유치부 하수경 부장선생님:코로나19관련 정책이 발표될 때 가장 먼저 적용되는 학년이 유치부다. 온라인수업이나 휴교에 가장 우선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정부 발표에 촉각을 세우고 대면수업을 할 수 있을지 뉴스에 가장 귀기울이는 1년이었다.작년은 온라인수업보다 대면수업을 더 많이 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아이들 얼굴보면서 수업하는 것이 감사했다.최근 (5차 확산으로)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돼서 속상하다. 초등부 박미란 부장...
홍콩에서 팬데믹과 경기불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은 관광업일 것이다. 국경이 닫히면서 여행사는 줄줄이 폐업을 하고 그 많던 한국인 가이드들도 상당수 한국으로 들어갔다. 남아 있는 가이드들은 식당이나 다른 서비스 업으로 이직해야만 했다. 홍콩에서 37년간 살아온 베테랑 가이드 이수림 씨도 우울증을 피할 수 없었다. 바쁘게 일하며 살아왔는데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 때문에 평생 직업이 멈춰버렸다. 그러다 보니 우울증 비슷하게 뭔가가 찾아왔다. ...
반정부 시위와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홍콩 한인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가 카톡방에서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증가했다. 유용한 정보와 경험이 주로 공유됐다. 그러나 갑자기 생기다 보니 부작용도 많았다. 익명이 아니었다면 발생하지 않을 논란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회원들의 문제뿐만 아니라 소양이 부족한 관리자의 자질이 지적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집단 지성은 빛을 발하고 있고 나름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카톡방들이 운영되고 있다. 카톡방 생성 이전에 가장 큰 커뮤니티인 페이스북의 홍사사는 회원들 간의 분쟁이나 논쟁 없이 꾸준...
1. 특례입학의 기본 취지부터 설명 부탁드린다 쉽게 ‘특례’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재외국민특별 전형’이다. 기본 취지는 재외국민교육진흥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을 바탕으로, 재외국민 자녀에 대한 교육적 불평등 해소 및 기회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주 오래 전에는 이 자격이 부여되는 대상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외교관, 공직자, 상사 주재원, 코트라 직원 정도였다. 그러나 '기타 재외국민(현지 법인 취업자 및 자영업자 등)'에도 자격 요건이 주어지면서, 대상자가 확대되고 경쟁이 심...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