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원치 않아도 안 좋은 일을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누군가가 떠나거나 아동 학대. 가정폭력, 성폭력 등 아주 힘든 일을 많이 겪으면 그것이 트라우마가 됩니다. ‘트라우마’라는 말은, 라틴어입니다. ‘뚫리다. 다치다. 상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정신적 상처는 psychological trauma, 육체적 상처는 physical trauma라고 부릅니다. 베셀 반 데어 콜크(Bessel van der Kolk)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입니다. 그는 PTSD로 인한 뇌의 변화를 최초로...
철분은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그 중에서도 생리적인 이유와 생활주기 특성상 여성은 철분 결핍 위험이 훨씬 더 높습니다. 따라서 철분 영양제는 많은 여성들에게 건강 유지를 위한 중요한 보조제 입니다. 철분 결핍의 증상 남녀노소 철분이 부족하면 철분 결핍성 빈혈이 발생하며, 다음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1. 피로와 무기력감(가장 흔함) 2. 집중력 저하 및 두통 3. 창백한 피부와 손톱, 입가 갈라짐 4. 호흡 곤란과 두근거림 5. 어지럼증과 현기증 6. 털이 많이...
홍콩 최대 종교는? 홍콩의 3대 종교는 기독교, 불교, 도교이다. 이 세 종교의 신도 숫자는 엇비슷하다. 기독교는 140만 명, 그리고 불교와 도교는 각각 100만 명이 좀 넘는 걸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천주교가 40만 명, 이슬람교가 30만 명이다. 불교와 도교가 각각 100만 명이 넘지만, 실은 두 종교는 서로 얽혀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홍콩의 절에는 부처님과 관운상이 사이좋게 한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다. 바우히니아는 홍콩의 국화가 아니다? 보통 홍콩의 국화를 바우히니아(보히니아)로 알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김해시에서 황새 기념관을 만들고 개장 행사를 했습니다. 행사에는 복원된 황새를 방사하는 순서도 있었습니다. 관계자의 인사말과 축사. 기타 순서가 한 시간 반 넘게 진행되었습니다. 방사를 기다리던 황새는 행사 끝날 때 까지 좁은 우리에 갇혀있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뜨거운 가을 햇살에 그대로 노출되었습니다. 그늘막 하나 없었던 것이죠. 그 결과 비참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방사하려고 우리를 열었는데, 황새는 우리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당황한 사육사가 억지로 황새를 우리에서 꺼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회사 생활을 할 때 일이다. 중국에서 손님들이 방문하여 함께 서울 관광을 다녔다. 우리를 태운 차가 강변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한 중국인이 불쑥 질문을 했다. “한강에는 다리가 몇 개나 되오?” 나는 말문이 막혔다. 당시는 지금처럼 휴대전화를 꺼내 몇 글자 입력하면 답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다. 홍콩에 사는 교민들이라면 누구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방문한 지인들로부터 무수히 쏟아지는 홍콩 관련 Q&A 시간 말이다. 아마 아래와 같은 질문들이 아닐까 싶다. 현지인들도 잘 모른다, 홍콩에서 가장 큰 섬은...
스쿼시 코트에서 한참 다른 아이들과 훈련 중인 아들 둘의 모습은 하나의 작은 세계와 같다. 내 아들 둘은 피부색도, 눈동자 색도, 각자의 부모와 사용하는 언어도 제 각각인 다른 아이들과 뒤섞여 땀을 흘린다. 그 모습 속에서 문득 15살의 나를 떠올린다. 조기유학을 떠나 거대한 북미 대륙에 뚝 떨어진 작은 섬처럼 존재했던 주류 사회의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나의 색을 잃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던 어린 날의 불안을 말이다. 그런데 내 아들 둘의 얼굴에는 그런 종류의 불안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다름을 설명하거나 변명할...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 벌어지고 있는 무역 전쟁의 포성 속에서, 또 전세계와 우리 대한민국을 향해 겨눠진 관세의 칼날을 보며 협상의 기술과 전략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다. 국가의 명운을 건 경제적 담판이나 우리 삶의 작고 큰 분기점이 되는 연봉 협상이나 그 심리적 문법은 놀라울 만큼 닮았다. 감정이 앞선 자는 길을 잃고 철저히 준비한 자의 침묵은 천 마디 말을 압도한다. 법정 안밖에서 수많은 분쟁을 해결하며 깨달은 것은 가장 치열한 싸움조차 결국 더 나은 합의를 향한 길고 고통스러운 협상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우...
제 사무실에서는 많은 나무가 보입니다. 울창한 숲을 걸어보려고 입구를 찾아 들어가려 했지만, 천문대 부지라며 출입을 제한합니다. ‘아, 그래서 나무가 울창하구나’ 직접 거닐지는 못해도, 사무실에서 보는 나무가 푸르고 많으니 그것으로 좋았습니다. 하지만 평안이 깨집니다. 지난 주부터 갑자기 사람들이 나무를 베기 시작합니다. 조용했던 곳이 시끄러워지고,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는 사라졌습니다. 뜨거운 해를 막아주던 나무는 잎이 울창한 가지가 잘리고. 토막 나며 쓰러집니다. 그동안 가려 보이지 않던 건물들이 그대로 드러나보...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회사의 해산이나 자본금과 같은 관련된 중대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주주의 개별적 승인 없이 이사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의 회사조례(Companies Ordinance, Cap. 622) Section 462에서는 회사의 이사를 해임하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아닌 주주총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사를 해임하기 위해서는 'Special Notice'가 필요하다고 규정한다. 또한 동 조례는 해임 대상 이사에게 동 회의에 ...
홍콩에 온 지 얼마 안 된 교민 고민상 씨. 홍콩 지인이 새로 개업을 하여 이번 주말 방문하려 한다. 그런데 무엇을 선물할지가 고민이다. 그래, 새 사무실에 번듯한 시계가 필요하겠지? 같은 이웃이기도 한 교민 선배 홍잘알 씨에게 연락해 동네에 다양한 시계를 구비한 상점이 어디인지 물어본다. 그런데, 그 선배의 말. “시계를 선물한다고? 하지 마~”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의 말인즉 선물로 적적하지 않다는 것이다. 왜? 이유가 뭐지? 홍콩에서 주고받는 선물들 홍콩에서 주고받는 선물들의 목록을 보면 사실 한국과 ...
만화 True Beauty 캡처 우리는 왜 어떤 이에게 이유 없이 끌리는가? 완벽한 이목구비나 조각 같은 몸매를 가져서도 아닌데 그저 존재 자체로 공간을 장악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이들이 있다. 우리는 그 힘을 '매력'이라 부른다.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이 일상의 불안을 철학의 시선으로 해부했듯, 이 매력이라는 지극히 본능적인 끌림의 근원을 파고들어가 보면 우리는 '자신감'이라는 견고한 심리적 토대와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 자신감이 어떻게 사회 속에서 길...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해력 저하로 인한 문제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대화와 소통의 단절입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상대가 이 정도 말은 당연히 알겠지?’라는 전제를 두고 대화합니다. 그런데 상대가 그 말을 모르거나, 의미를 다르게 알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오해와 대화의 단절이 생기겠지요. 문해력 저하가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대화와 단절이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대표하며 문해력 저하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 인터넷에서 한 사례를 접했습니다. 웹툰 작가...
아이들이 기다리던 날이 왔습니다. 지난 주일, 홍콩우리교회서는 두 번째로 ‘우리마켓’이 열렸습니다. 지난 5월 어린이주일에 처음 했습니다만, 반응이 좋아 하반기에 다시 준비했지요.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장을 봅니다. 어른들은 집에 있는 물건을 가져오기도 하고, 후원을 하기도 합니다. 각종 장난감과 선물이 교회학교 예배장소에 가득 셋팅됩니다. 교회 입구에는 화려한 풍선과 장식, 행사 장소에는 떡꼬치와 어묵, 소떡, 주먹밥 등 각종 먹을거리가 풍부합니다. 모처럼 권사님들이 솜씨를 발휘하여 음식을 준비합니...
임신 중에 의약품을 복용하게 되면 해당 성분이 태아에게까지 도달되어 영향을 미치고 상당수의 약물은 기형아 출산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임산부가 복용할 수 있는 의약품을 엄격하게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분류 체계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임산부 약물 위험도 분류였습니다. FDA는 2015년부터 더 설명적인 새로운 체계인 "Pregnancy and Lactation Labeling Rule (PLLR)" 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A, B,...
신계 지역 최고의 트레일! 홍콩 4대 트레일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겠다. 맥리호 트레일은 구룡 및 신계 전체를 동서로 가로지르고 윌슨 트레일은 홍콩섬, 구룡 및 신계의 남북을 관통한다. 홍콩 트레일은 홍콩섬 최고이며 란타우 트레일은 신계 지역의 으뜸 코스이다. 오늘 소개하는 란타우 트레일(The Lantau Trail)의 중국명은 봉황경(鳳凰徑)이다. 란타우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봉황산(란타우 피크: Lantau Peak)을 지나기 때문이다. 봉황산은 해발 934미터로 대동산에 이어 홍콩 전체에서 두...
최근에 새로 산 커피 기계로 정교하게 설정된 커피를 내려 마셨다. 온도는 오차 없는 65도, 농도는 12브릭스, 추출 시간은 4분 30초. 기계는 설정된 값을 어김없이 지키면서 매번 동일한 맛을 완벽하게 재현해낸다. 빠르고 편리하며 균일한 맛을 내기에 구입했지만 어제는 그 흠 없는 완벽함이 오히려 커피 맛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문득 사무실 근처 낡은 카페를 운영하는 바리스타가 떠올랐다. 그는 종종 실수를 한다. 어떤 날은 원두를 살짝 태운 거 같은 맛을 내고, 어떤 날은 우유 스팀을 너무 일찍 끄기도 한다. 손이 떨...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가상화폐’라는 개념이 대중에게 알려졌고, 지금은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가상화폐가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처음 만든 인물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는 실제로 존재하는지 불확실합니다만, 그가 비트코인을 만들 때 추구했던 목표는 ‘탈중앙화’였습니다. 은행이나 기관이 통제하고 관리하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만에서 출발하여, 특정 기관이 아닌 모든 사람이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등장한 것이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기존에는 거래 내역...
홍콩에서 특정 상품 혹은 서비스와 관련된 상표권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Trade Marks Registry에 상표등록 신청을 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관련법인 Trade Marks Ordinance에 의하면 홍콩은 지역주의적 보호를 인정하는 관계로 김 사장과 같이 한국에서 등록된 상호는 홍콩에서 자동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홍콩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김 사장도 홍콩법에 따라 ‘제주바다’라는 상호를 등록해야 하며 등록을 위해서는 1차적으로 해당 이름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 이미 등록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홍콩섬 최고의 트레일! 빅토리아 피크가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관광 명소라는 것은 알지만, 홍콩 4대 트레일 출발지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홍콩 트레일(Hong Kong Trail)은 총 50km에 달하며 홍콩섬의 북서쪽에서 남동쪽을 향해 뻗어 있다. 4대 트레일 중 길이가 가장 짧다. 1985년에 개통한 홍콩 트레일은 빅토리아 피크에서 빅웨이브 비치까지 이어진다. 총 8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지며 홍콩섬의 5개 국립 야외 공원을 거친다. 이 트레일은0.5km 간격으로 표시된 안내 표지...
최근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로 한미 간 비자 문제가 통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규 신청 수수료를 10만 미국달러(약 1억 4000만원)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다시 한번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미국 취업을 꿈꾸던 전 세계 인재들은 물론, 수많은 한국 유학생들에게 사실상 '비자 장벽'을 쌓아 올린 것으로, 세계 인재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정부...
홍콩의 남북을 관통하는 윌슨 트레일 지난주 소개한 맥리호 트레일이 홍콩을 동서로 가로지른다면, 윌슨 트레일(Wilson Trail)은 남북을 관통한다. 특이한 것은 홍콩섬과 구룡반도 사이의 바다를 지나 연결된다는 점이다. 총 길이가 78km에 달해 맥리호(100km)에 이어 홍콩에서 두번째로 긴 트레일이다. 홍콩섬 스탠리에서 시작되어 신계의 남쳥에서 끝난다. 모든 구간을 관통하려면 대략 30 시간이 소요된다. 타이탐, 마온산, 사자산, 싱문, 다이모산 등 8개의 국립 공원을 거친다. 개인적으로 홍콩에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