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국 가운데 대학 학비가 가장 비싼 나라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난한 학생이 가장 학비를 저렴하게 내고 다닐 수 있는 나라다. 이것은 미국 대학들이 기부금을 이용해 가난한 학생들에게 Financial Aid라는 제도로 학비를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이때 지원해주는 돈은 공부를 잘해서 주는 Merit Based Scholarship이 아니라 되 갚을 필요가 없는 Need Based Grant다. 한국말로 보조금이다. 이런 재정보조제도는 주립대학이 아닌 사립대학, 그 가운데서도 명문 사립대학들이...
도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처럼 지은 웨이촌 신계 지역을 방문하면 독특한 주택 양식으로 이루어진 마을 몇 곳을 지나게 된다. 집의 담벼락이 마치 작은 성처럼 둘러쌓여 있는 집들이다. 이것은 ‘웨이촌’(圍村, 광동어 발음 ‘와이췬’)이라 불리우는 가옥 형태로, 외부인의 침입을 막고 씨족 문화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웨이촌은 ‘둘러싸여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웨이촌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 기원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한반도의 고려 시대와 동시대인 남송 말기와 연결된다. ...
주식투자로 발생할 수 있는 소득은 배당소득과 매매에 따른 양도차익이 있다. 그런데 김최고 사장의 경우와 같이 세법상 거주지국과 주식거래소가 소재한 국가가 상이한 경우, 해당 소득에 대한 양쪽 국가의 세법규정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거주지국과 미국 간에 조세조약이 체결된 경우, 조세조약이 개별국가의 세법규정에 우선하므로 조세조약의 내용도 추가로 살펴봐야 한다. 미국과세당국(IRS)은 주식투자자가 미국시민권자도 아니고 거주자도 아닌 경우(Nonresident alien)에 해당 투자자에게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
최근 급작스런 COVID-19 오미크론(Omicron) 변종감염 폭발로 인해 홍콩이 불안합니다. 노약자들은 당장 안위때문에 걱정이고, 건강한 일반인들도 확진자가 되어 직장 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주변인들에 피해를 줄까 걱정하게 됩니다. 홍콩 정부에서는 전면적인 봉쇄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감염이 폭발한 지역의 국지적인 봉쇄 우려는 있어 일부 생필품과 의약품 등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정부 연구소에서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連花清瘟膠囊(린파쳉완까우롱)은 2주 전부터, 가장 ...
한국이나 아시아권 음악 대학을 다니다 미국의 줄리어드 등 세계 최고의 음악대학으로 편입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며칠 전 이강렬 박사의 행복한 유학’유튜브를 보고 “저는 서울이 있는 음악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혹시 줄리어드 음대로 편입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메일을 보내왔다. 줄리어드 스쿨은 미국 뉴욕 맨하튼 링컨센터 내에 있다.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의 공연 예술 학교로 ‘세계 최고’의 타이틀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
한 달 앞으로 다가 온 대통령 선거와 홍콩 행정장관 선거 다음 달이면 한국의 5년을 이끌어 갈 21대 대통령이 탄생한다. 홍콩 역시 5년마다 선출되는 행정장관 선거가 3월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현재의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5월 8일로 연기됐다. 한국은 직접 선거지만 홍콩은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되는 간접 선거다. 홍콩에서는 영국이 통치를 시작한 1843년부터 중국에 반환된1997년까지 총 28대의 총독들이 거쳐갔다. 1997년 이후에는 초대 행정장관 퉁치화(1997-2005)를 필두로 도날드 창(200...
그간 “Dynamic Zero”라는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추구하던 홍콩도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나날이 확산되고 있으며 역대 최다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코로나19와 관련한 인사·노무 문제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코로나 19로 입원·격리된 근로자의 인사처리 그리고 백신을 미접종으로 인한 근로자 해고 등이 있다. 이와 같이 현재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 요구에 부응하듯 홍콩정부는 금번 대책 발표에서 홍콩의 고용조례인 Employment Ordin...
한때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유행했다.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신조어다. 문과라서 취업이 안 되는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런가? 문과 대학에 개설된 전공, 즉 인문학을 하는 학생들은 확실히 공대나 자연과학대학 혹은 상경계 대학 전공자들보다 취업에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서도 인문학 분야 전공자들은 이공계, 상경계 학생들에 비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서울대, 연고대 입시에서도 이과 학생들이 유리했다는 조사 결과들이 나왔다. 많은 국내외 대학생들이 STEM 전공, 즉 Scie...
전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검색 엔진인 구글에서는 매년 한해를 정리하며 국가별 검색어 Top 10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1년간 각국에서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필자는 1년 전에도 ‘2020년 구글 홍콩 검색어 1~10위’ 칼럼을 통해 그해 홍콩 사람들의 관심사를 소개한 적이 있다. 당시의 기록을 살펴보면 1위는 ‘미국 대선’이었고,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지면서 10위권 안에 관련 검색어가 3개나 올라 있었다. 즉, ‘코로나바이러스’, ‘마스크’, ‘줌’이 나란히 4, 5,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 관련...
한국정부의 다주택 규제 강화로 최근 자산가들의 해외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거주자가 보유한 해외주택은 한국 세금 납부시 보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중과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한 듯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해외직접투자 동향 보고에 따르면 2021년 9월 현재 부동산업 관련 해외투자는 3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5% 대폭 증가하였다. 최근 A씨로부터 해외에 소재한 부동산에는 현지 세법이 적용되므로 한국세법과는 무관...
세계적인 음악 예술가를 꿈꾸며 미국 음대로 유학을 가려고 할 때 대체적으로 선호하는 대학들은 줄리아드, 맨하튼, 커티스, 피바디, 뉴잉글런드 컨서바토리 등이다. 이 대학들은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어 부자 아빠의 자녀가 아니면 선뜻 유학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학비, 기숙사비와 보험료, 교재비용 등으로 연간 8-9천만원이 들어간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학생들에게 이 대학들 상당수가 많은 재정보조(Financial aid)를 준다. 이 재정보조는 성적이나 음악적 재능에 따라 주는 혜택이...
중화권의 설 축제 기간은 음력 1월 1일부터 14일까지다. 그래서 홍콩의 슈퍼마켓을 가면 지금도 설 음식, 선물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어에는 ‘시에인(諧音)’이라는 것이 있다. 글자는 서로 다르지만 발음이 비슷하거나 같은 한자들을 말한다.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사람들의 문화에는 이런 시에인 현상이 매우 깊숙히 침투되어 있어 중요하게 여겨진다. 오늘 소개하는 설 음식들도 이런 시에인 현상과 관계가 있다. 즉, 좋은 의미를 갖는 단어와 발음이 같기에 사람들이 찾는 음식들이다. 1. 생선 (魚) ...
국내 음악 전공 학생들이 가장 유학을 가고 싶어하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의 연간 학비는 미화 51,230달러다. 한화로 6100만원이다. 또다른 유명 음대 가운데 하나인 커티스 음대의 연간 학비는 조금 저렴한 3,015달러다. 그래도 3600만원이다. 그렇다면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 하나인 예일대 음대의 연간 학비는 얼마일까? 예일대의 the Artist Diploma program 과정 연간 학비는 34,000달러, 책값 750달러, 기숙사비와 식비 12,000달러, 건강보험료 2,450달러 등이다. 그러나 학비 ...
코로나 상황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해외 여행은 커녕 한국에 한 번 다녀 오기에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우리의 허전하고 답답한 마음을 홍콩내에서 해소해야 한다. 현지인들과 우리 교민들이 주말 여행으로 자주 방문하는 곳중에는 홍콩의 아름다운 섬들이 있다. 그중 라마섬과 쳥차우섬이 홍콩 섬 여행의 쌍두마차라 불리울 만하다. 우리 교민들이야 홍콩에 거주하면서 두 곳 모두 가 볼 수 있다지만 홍콩을 방문한 지인이 시간 관계상 한 곳만 방문하고자 한다면 여러분은 어디를 권하겠는가. 한국어 수업을 하며 홍콩인들에게...
한동안 평화롭던 홍콩에 한달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반년간 지역 사회 내 코로나 감염이 없다가 갑자기 등장한 슈퍼전파자로 인해 일일 확진자가 수십 명이 나오더니 급기야 130여 명이라는 1년 내 최대치가 발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부에서는 다시금 엄격한 방역 규제를 실시하여 저녁 6시 이후 식당 내 취식을 금하고, 각종 유락 시설의 영업은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홍콩 정부는 확진자를 제로로 유지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꾸준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 일 확진자가 수만 명씩 나오는 미국, 영국을 비...
근로자가 고용주로 부터 지급받는 금액이 근로제공에 대한 대가인 경우 이는 급여소득세의 과세대상이 된다. 그런데 퇴직 시 지급받는 금액이 근로제공과 연관된 대가인지에 대해서 판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근로계약에 따라 지급되는 금액은 과세대상이라고 보면된다. 반면에, restrictive covenant(예, 경업금지, 동종업계이직금지 등)에 대한 대가, 고용계약해지에 따른 직위상실(loss of office), 부당해고에 대한 합의금과 홍콩Employment Ordinance 규정에 따라 지급되는 ...
‘이강렬 박사의 행복한 유학’ 블로그 독자 한 분이 필자의 글에 댓글을 달았다. “주립대학교 중에 LAC가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네요. 어느 대학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리버럴 아츠 칼리지 전도사’인 필자가 한국에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알린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다. 필자가 지난 2003년 즈음 미래교육연구소를 설립하고, 미국의 학부중심대학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를 알리기 시작했을 때 때로는 얼굴 표정이 별로 좋지 않은 부모들을 만난다. “무슨 듣보잡 대학 이야기를 하느냐”는 표정이 역력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최대의 명절인 춘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설 전후 3일을 쉬는 한국과 달리 홍콩은 설날부터 3일간을 공휴일로 지정해 놓았다. 홍콩의 설인 춘절에는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전통 풍습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키워드로 읽는 홍콩의 춘절을 준비하였다. (중국어 발음은 표준 중국어인 푸통화로 표기함) 1. 대청소 – 大掃除 (따사오추) 음력 12월 28일이 되면 집집마다 대청소를 한다. 한 해가 끝나면서 사람들은 집안을 말끔하게 청소하여 깨끗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새해를 맞이하려 한다. ...
틱톡의 전성시대가 왔다. 중국계 IT기업의 튀는 기업 (전통적인 중국계 테크 산업의 강자들과는 다르게 튀는 기업 (?)). 바이트댄스 (Bytedance)! 이 회사가 운영하는 틱톡 (Tiktok). 이 짧은 동영상 플랫폼이 구글을 이기고, 작년 2021년에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한 인터넷 사이트가 되었다고 합니다. 인터넷 사용량을 체크하는 클라우드 플레어에 따르면 ‘틱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2월 세계에서 방문자가 가장 많은 사이트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내려갔다가, 작년 8월부터 다시 선두권...
결혼을 꿈꾸고 있는 철수와 미영이는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1년간 Mark Six를 함께 구입하기 시작했고, 그 둘은 당첨금을 공정하게 절반씩 나누는 것에 구두로 동의하였다. 둘은 매주 번갈아 가면서 티켓을 구입하였는데, 하루는 일이 바쁜 미영이를 대신해 철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티켓을 구입하였다. 여느 때처럼 미영이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당첨금이 150억에 이르는 Mark Six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흥분한 마음에 철수에게 연락하지만, 갑자기 돌변한 철수는 당첨된 티켓은 자기의 돈으로 구입하였을뿐만 아니라 당...
미래교육연구소에는 많은 편지가 온다. 그 가운데서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을 담은 선교사들의 편지도 많이 온다. 선한 일을 하는 선교사이지만 그들은 경제적으로는 가장 가난한 그룹에 속한다. 오늘도 인도네시아 거주 선교사가 편지를 보내왔다.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저는 현재 인도네시아 선교를 하고 있는 선교사입니다. 현재 고1과 중3을 졸업한 딸 둘이 있습니다. 내년에 고2와 고1로 올라 갑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약 10년 사역해 오다가 작년 6월에 아이들은 한국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해서 한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