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전시회에 대한 추억 얼마 전, 학원의 광동어 교재 구입을 위해 인근 서점에 들렀다. 찾는 교재가 없어 주문을 부탁했는데, 한 달 후에야 도착이 된다고 했다. 평소에는 일주일이면 받아볼 수 있었던 터라 오래 걸리는 까닭을 물었다.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도서 전시회 준비로 바쁘다는 이유였다. 북 페어 시즌이 다가온 것이다. 매년 7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홍콩 최고의 문화 축제가 있다. 완차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도서 전시회다. 영어로 ‘북 페어(Book Fair)’, 광동어로는 ‘쉬진(書展)’...
미래교육연구소는 미국 대학에 자녀를 보내려는 학부모들에게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명성위주의 대학보다 내실 있는 대학을 안내하고 있다. 물론 아이비리그 및 아이비리그급 대학에 가려는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서도 깊이 있는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에게 명성 있는 대학들뿐 아니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보석같은 대학들이 분명 존재한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우수하지 않았지만 대학에 진학을 해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미국 최상위 전문 대학이나 초일류 기업에 취업을 하는 학생들을 발견한다. ...
힘이 되어준 가족들 보름달이 뜬 지난 토요일 밤. 저녁 식사 후 간만에 산책길에 나섰다. 기온은 거의 30도에 육박했지만 홍콩 생활에 익숙해져서일까? 그래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저녁이었다. 여유로운 토요일 저녁 시간, 불쾌하지 않을 만큼 무난한 날씨, 그리고 우리 아파트 주변의 바닷가 산책길까지. 문득 이런 모든 것들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주말 저녁이었다. 생각해 보니 나의 홍콩 생활에는 감사한 일들로 가득했다. 우선 나의 해외 생활에 동반자가 되어준 가족들. 홍콩에서 20년간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아내에게...
예일 음대, 커티스 음대, 콜번 음대 유학생에게도 학비 전액 무료. 상위권 20개 음대 가운데 절반이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 준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RISD),파슨스 디자인 스쿨,캘리포니아 예술대학(CalArts),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 등 미국 미술 전문대학들에 한국 학생이 유학을 가려면 연간 1억원이상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이들 대학들은 국제학생들에게 가정 경제상황을 고려한 재정보조/Need Based Grant를 주지 않는다. 미국의 미술 대학들은 한 대학도 예외가 없다. 반면 음...
다양한 인종과 음식, 그리고 문화가 공존하는 홍콩. 이색적이고 개성있는 시장들도 곳곳에 있어 현지인과 여행객의 발길을 끈다. 필요에 맞게 찾아가는 홍콩의 특별한 시장들을 소개해 본다. 1. 프린스 에드워드의 꽃시장 홍콩 사람들은 설이 되면 집집마다 가정에 꽃을 준비하여 화사함을 더한다.물가가 비싼 홍콩은 꽃 가격도 만만치 않다. 하나구룡의 프린스 에드워드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꽃들을 구입할 수 있다. 실외에 들어선 꽃시장은 도매상과 소매상들을 위해 분재 및 화분, 그 외의 다양한 꽃들...
하버시티 쇼핑몰의 사무실 더 게이트웨이 사무실을 소개하기 위해서, 홍콩에서 제일 큰 쇼핑몰로 모르시는 분이 없는 하버시티를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하버시티의 일부분인 사무실 건물이 The Gateway입니다. 침사초이 Canton Road에 위치한 하버시티 쇼핑몰은 아래의 건물로 구성됩니다. ◆ Marco polo Hotel ◆ Ocean Terminal : Cruise Terminal. 터미널 아래 3개 층에는 상점과 식당 입점. ◆ Ocean Centre :...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대화를 녹음하는 행위는 홍콩에서 합법일까? 불법일까? 1. 관련 법률 결론적으로는 불법일 때도 있고, 합법일 때도 있다. 녹음내용, 목적 등에 따라 합법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a) 개인정보가 담긴 대화 홍콩 Personal Data (Privacy) Ordinance (Cap. 486)는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할 때에는 그 정도나 범위가 적절(adequate)해야 하고 지나치지(excessive) 말아야 하며, 수집 방법이 공정(fair)하고 합법적(lawf...
A군은 해외에서 조기유학을 하고 있다. 필자가 상담한 결과 이 학생은 매우 잠재력이 큰 학생이다. 학교 내신 성적도 좋은 편이고 태도도 겸손하고, 매우 긍정적 사고를 하며 밝은 미래에 대한 비전도 갖고 있었다. 다만 일반적인 유학생들처럼 미국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5%가 부족했다. 필자의 오랜 입시 컨설팅 경험으로 이런 기록으로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은 낮다. 잘 준비를 하면 아이비리그급 대학에는 가능하다고 보였다. 즉 상위 20위권 대학에는 지원해 볼만하다. 이런 상황을 학생과 ...
오는 7월 1일은 홍콩의 중국 반환 26주년이 되는 날이다. 홍콩 정부는 이날 교통 요금 혹은 일부 관광지의 입장료를 무료로 제정하여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7.1 반환은 홍콩 현대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하나 이 과정이 마냥 순조롭게 진행이 된 것은 아니었다. 영국과 중국 정부간에 여러 차례의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이 이루어졌다. 오늘은 홍콩의 중국 반환 과정에 있었던 막전 막후를 소개해 본다. 홍콩의 앞날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다 홍콩 반환 결정은 영국 정부의 ...
종교, 정치, 인종차별, 마약 등 주제는 절대로 안 돼 자랑하기, 소소한 이야기도 주제로 부적절 2024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 준비가 한참 진행되고 있다. 학교 성적은 이미 완결됐다. 방학을 앞두고 11학년 2학기 성적이 나왔다. 대부분 학생들은 이미 SAT/ACT 점수를 확보했으나 일부 학생은 여전히 SAT/ACT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상위권 대학 지원 준비 학생들 가운데 중요한 것은 비학업적 요소에서 에세이와 액티비티다. 에세이 주제를 정해서 쓰기 시작을 해야 하고, 액티비티는 보완할 ...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현지의 식생활 문화도 마찬가지다. 중화권의 음식 예절은 한국과 다른 부분들이 적지 않다. 알아두면 쓸모있는 홍콩의 식사 예절과 문화를 알아 보자. 1.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테이블을 배정받는다. 일단 식당에 들어서면 종업원이 ‘게이 와이야?(몇 분이세요?)’라고 묻는다. 인원에 맞게 테이블을 안내해 주기 위함이다. 협소한 홍콩의 식당들은 최대한의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테이블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들어가서 빈자리 아무 곳이나 착석을 하는 것은 이곳 식당 문화와 맞지 않는다. ...
Tavistock 2 가 있는 트레군터 파드 (Tregunter Path)는 조용하고,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거주지입니다. Tregunter Path는 피크트램 (Peak Tram) 메이로드 정류장 (May Road Station)에서 파생되어, 힐스보로우 코트가 있는 Old Peak Road에서 끝나는 길입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중산층이 거주하는 홍콩에서 제일 비싼 거주지 중의 하나이고, 센트럴 직장의 고소득 금융계 종사자에게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CBD인 센트럴과 도보...
올라갈수없는나무만보며명성만을고집하는아이 설사합격해도부모는학비부담이불가능 눈높이에맞춰현실적대안찾아야 필자는 요즘 매주 20-30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을 상담하고 있다. 대부분 미국 등 해외대학 진학과 경제적 부담 때문에 재정보조/ 장학금 상담이 주를 이룬다. 물론 조기 유학을 설계하러 오는 부모님들도 계시다. 대학 상담의 경우 학생도 우수하고, 부모님의 경제력도 튼튼해서 대학 지원에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님의 소득이 자녀 학비를 모두 부담하기는 힘들어 미국 대학 재정보조/장학금 상담을 ...
트램과 홍등가는 무슨 관계? 구룡에 오랫동안 거주했던 지인 한 명이 홍콩섬으로 이주했다. 내가 바다 건너로 이사한 소감을 묻자, “이곳에 오니 트램들이 다니는 게 진짜 홍콩 느낌 나더라구요.” 라며 트램을 언급하였다. 트램은 홍콩의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교통 수단이라 할 수 있다. 홍콩섬 북부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트램은 이 지역 발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홍콩 사람들에게는 “땡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트램은 1904년 첫 선을 보였다. 약 120년간 홍콩섬 시민들의 다리가 되어 주었다. ...
몸짱 열풍 한국에서는 십수년 전부터 권상우처럼 얼굴 뿐 아니라 몸도 멋진 스타들이 등장하여 숱한 남성들이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몸짱 열풍은 이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전파되어 하나의 주류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바디프로필 찍기에 도전하는 모습을 우리 주변에서도 종종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TV나 잡지에 나오는 멋진 몸매를 꿈꾸지만 막상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는 그 과정은 너무나 길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일부 사람들은 ...
미들레벨은 홍콩 금융 및 상업 중심지 센트럴의 윗쪽 산중턱의 전통적인 고급 주거 지역입니다. 미들레벨의 주요 도로인 로빈슨 로드와 케인로드 사이의 샛길인Seymour road는 홍콩에서많은 고급 아파트가 있는 길 중의 하나로 유명합니다. 버스정류장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로빈스 로드의 마켓플레이스 슈퍼마켓,마닝스(mannings)사이에 난 길,세이무어 로드로 접어들면,분위기 변화를 느끼실 거예요. Hustle-bustle도시 중심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로 급 전환!그 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시면,아이들과...
생성형 인공지능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TV나 영화의 대본조차 인공지능을 활용해 초안을 잡자 뉴욕에서는 작가조합들이 데모를 하고 있다. 어떤 학생들은 벌써부터 학교 숙제를 Chat GPT를 사용해서 하고 있다. 몇몇 학교에서는 인공지능을 사용해 숙제를 한 학생들을 F 학점 처리를 해 난리가 났다. 미국 대학 입시철이 다가오면서 학생들 가운데는 Chat GPT를 사용해 에세이를 써보려는 유혹을 받을 것이다. 유혹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시도하는 학생들도 분명 나올 것이다. ChatGPT와 미국 대학 어드미션 에세...
공원과 첨단 기지의 조화 홍콩 IT 및 과학 기술 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두 곳이 있다. 홍콩섬 서부 끝자락에 위치한 사이버포트(Cyberport)와 신계 타이포에 자리잡은 사이언스 파크(Science Park)다. 두 지역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사이버포트는 홍콩대에서 가깝고 사이언스 파크는 중문대에 인접해 있다. 가 보면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하다. 시내 외곽의 바닷가에 위치해 조용하며 인공 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이 형성되어 있다. 식당 및 분위기 좋은 카페도 들어서 있고 ...
정관오역 주변의 아파트는 계획된 신도시로 길도 넓고,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가 2011 - 2018년에 개발된 새로운 아파트로 아주 쾌적한 환경의 주거지입니다. (단 Park Central 은 2002년 완공) 정관오지역을 선택하시는 많은 분들이, 좋은 환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학교 때문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인터내셔널 스쿨, FIS 가 있어서 많은 한국 분들, 프랑스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선호합니다. 해안가 옆의 Tong Yin Street 끝자락, 이 FIS 바로 앞에 위치하여 FIS 학부모님들에게 인기 ...
SAT시험 언제 몇 번 보는 것이 가장 좋을까? 준비됐을 때 2-3회 본다. 여러 차례 봐도 점수 거의 변화 없어 All Score 내라는 대학 몇 개 안 돼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SAT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 대학 입시에서 SAT의 비중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전부터 미국의 많은 명문 대학, 특히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중심으로 SAT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었다. 그 이전부터 약 1800여 개 대학들이 SAT 점수를 필수로 제출하지...
대나무에 둘러싸인 홍콩의 건물들 “걱정 마! 중국의 대나무는 아주 튼튼하다구!” 성룡이 미국에서 온 파트너 경찰 크리스 터커에게 소리친다. 두 사람은 악당들에게 쫓기다 건물 밖에 설치된 대나무 구조물에 매달려 있다. “아아~!”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나무는 뚝 부러지면 두 사람을 아래로 떨어뜨린다. 영화 러쉬 아워 2에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이다. 홍콩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종종 독특한 건물의 외관을 목격하게 된다. 아파트와 건물들을 둘러싸고 있는 대나무 구조물이다. 공사나 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