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이자 IT 대기업인 바이두(Baidu)가 홍콩과 미국 주식시장 모두에서 '이중 제1상장(Dual-primary listing)'을 추진한다.
바이두는 목요일, 이사회가 홍콩증권거래소 메인보드로의 자발적 이중 제1상장 전환 추진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더 폭넓고 다각화된 투자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전환이 완료되면 바이두는 홍콩증권거래소와 미국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 양쪽 모두에 이중 제1상장된 기업이 된다. 바이두 측은 올해 안에 전환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이두의 클래스 A 보통주와 미국 예탁주식(ADS)은 두 주식거래소에서 계속 거래될 수 있으며, 양쪽 시장에서 상호 대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중 제1상장이란 자본시장 두 곳 모두를 기업의 제1차 상장지로 두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어느 한쪽 시장에서 상장 폐지가 되더라도 다른 시장에서의 상장 지위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기존에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던 기업은 현지 시장의 규칙에 맞춰 홍콩 시장에 상장하게 된다.
만약 이번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바이두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거래 통로인 '남향 강구통(Southbound Stock Connect)'에 포함될 요건을 충족한다면, 오는 9월 예정된 남향 거래 대상 종목 조정 일정에 맞춰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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