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대리 시험 맡긴 본토 유학생, 홍콩서 징역 3개월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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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대리 시험 맡긴 본토 유학생, 홍콩서 징역 3개월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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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링난대학교(Lingnan University)의 졸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캄보디아(Cambodia)에서 대리 시험을 치르게 한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이 홍콩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홍콩 툰문(Tuen Mun) 치안법원은 월요일, 기망 행위로 서비스를 취득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의 피고인 황신이(Huang Xinyi)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황 씨는 2024년 5월 27일 졸업 승인을 받기 위해 위조된 토플(TOEFL) 성적표를 대학 측에 이메일로 제출했다. 2022년 9월부터 공공행정 및 스마트 거버넌스 사회과학 학사 과정에 재학 중이던 그는 졸업을 위해 토플 87점 또는 IELTS 6.5점 이상의 성적이 필요했다.

 

그러나 성적표에 부착된 사진이 황 씨의 실제 외모와 다르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학교 직원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당시 황 씨는 5월에 캄보디아에서 직접 시험을 치렀으며, 미용상의 이유로 사진을 수정했다고 거짓 해명했다. 하지만 대학 측이 토플 주관사에 확인한 결과 대리 시험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황 씨는 서면 진술을 통해 범행을 자백했다.

 

황 씨는 지난해 2월 8일 체포될 당시, 이미 토플과 IELTS 시험에서 네 차례 낙제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후 캄보디아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쉽다는 말을 듣고 현지로 건너갔으며, 시험 당일 몸이 좋지 않던 중 정체불명의 인물로부터 300미국달러를 주면 대신 시험을 봐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타인의 얼굴이 담긴 성적표를 받은 뒤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게 사진을 합성해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담당한 데이비드 첨야우퐁(David Chum Yau-fong) 판사는 사회봉사 보고서를 인용하며 “피고인의 반성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진정한 이해보다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여 피상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첨 판사는 이번 행위를 ‘자격 세탁’이라고 규정하며, 가짜 학위로 취업이나 진학을 시도하는 것은 돈 세탁과 마찬가지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한 점과 과거 대학 내 봉사 활동 이력 등을 고려해 형량을 5개월에서 3개월로 감형했다.

 

한편, 동일한 학과에 재학 중이던 또 다른 24세 본토 유학생 역시 위조된 토플 성적을 제출한 혐의로 지난 21일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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