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경제] "싱가포르 지고 홍콩 뜬다" 외국인 금융 인재들 다시 홍콩으로 대거 복귀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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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경제] "싱가포르 지고 홍콩 뜬다" 외국인 금융 인재들 다시 홍콩으로 대거 복귀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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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경제 회복과 주식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 허브에서 이탈했던 외국인 전문가들이 다시 홍콩으로 속속 돌아오고 있다.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로버트 월터스 홍콩(Robert Walters Hong Kong)의 존 몰러리(John Mullally) 대표는 지난 6~12개월 동안 홍콩 내 주요 직책을 맡는 외국인 수가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몰러리 대표는 외국인 구직자들의 홍콩 취업에 대한 관심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현저히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복귀 물결’의 주요 원인으로는 낮은 세율 체계뿐만 아니라 홍콩 내 실질적인 커리어 기회가 꼽힌다. 몰러리 대표는 "지난해 항셍지수가 세계 최고의 성과를 거둔 지수 중 하나였고, 홍콩이 글로벌 기업공개(IPO) 자금 조달 규모 2위를 기록하면서 투자 전문가들이 실제 거래를 성사시키고 수익을 창출할 실질적인 기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팬데믹 기간 인재들이 싱가포르로 유출되던 현상이 둔화하거나 역전됐다. 현재 투자은행(IB) 및 자산운용 분야에서는 홍콩이 싱가포르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 출처에 따르면 다수의 펀드와 자산운용사가 홍콩에 거점을 적극적으로 신설하며 채용을 늘리고 있다.


홍콩무역발전국 프레드릭 마시항 의장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홍콩으로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돌아오는 현상을 현지 시장의 "활력소"라고 평가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 홍콩의 샘 걸레이(Sam Gourlay) 오피스 임대 자문 총괄 역시 아시아 거점에 대한 펀드 회사들의 선호도가 역전됐다고 밝혔다. 과거 10곳 중 7곳이 싱가포르를 선택했던 비율이 지목되며 지난달에는 8대 1로 홍콩 선호도가 크게 벌어졌다.


금융권 입법회 의원인 로버트 리웨이왕(Robert Lee Wai-wang) 의원은 자본 시장, 펀드 개발, 페밀리오피스 부문에서 홍콩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 전문가들이 돌아오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리 의원은 신규 진입자, 해외 화교, 중동 지역 이주자, 해외 거주 후 돌아온 전문가 등 다양한 인재들이 가족과 함께 입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증권선물전문가협회 모피즈 찬(Mofiz Chan) 회장은 자격증을 보유한 법인 책임자(RO) 수가 10,007명으로, 전년 동기(9,753명) 대비 25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완전 면허 법인 수 역시 1,376개 늘어난 34,423개를 기록하며 금융 산업의 지속적인 확장을 입증했다.


자산가들의 정착 의지도 강해졌다. 세인트 제임스 플레이스 아시아(St. James's Place Asia)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부유한 해외 거주자의 94%가 해외 생활이 재정적 자유를 앞당긴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4%는 최소 8년 이상 체류할 계획이며 50%는 은퇴할 때까지 홍콩에 머물 예정이라고 답했다.


세인트 제임스 플레이스 홍콩의 올리버 위컴(Oliver Wickham) 대표는 거주지 변경이 세금, 투자 및 승계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계획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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