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湖北)성의 최고갑부였던 란스리(蘭世立) 전 둥싱(東星)그룹 회장이 최근 옥중에서 작성한 유서가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란 회장은 "둥신항공의 빚이 수억위안에 불과한데 (우한시 지도자들이) 10배나 부풀린 58억위안으로 날조했다"며 "우한시 측에서 비열한 수단을 동원해 둥신항공을 강제로 파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유서는 올해 2월 초 춘제(春節) 무렵부터 인터넷에 나돌기 시작했다. 둥싱항공은 잉롄(鷹聯), 오우카이(奧凱), 춘초우(春秋) 등과 함께 2005년 6월 설립된 ...
중국 철도부가 오는 6월부터 모든 고속철도 노선에 대해 열차표 실명 구매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인민일보가 성광주(盛光祖) 철도부장을 인용, 14일 보도했다. 성 부장은 또 6월말 개통되는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중국 모든 노선에 열차표 인터넷 판매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철도부가 열차표 실명 구매와 인터넷 판매에 적극 나서는 것은 암표 거래 차단을 위해서다. 중국에서는 2억여 명이 이동하는 춘제(春節) 등 명절에 암표상들이 열차표를 대거 빼돌려 실수요자들이 열차표를 구입하지 못하는 반면...
중국에서 소비자 권익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를 무시한 기업들이 잇따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4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를 우롱하거나 피해를 주는 행위가 적발된 다국업체와 중국 토종 업체들이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해 여론의 심판대에 오른 후 거의 초주검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에서 발행되는 수십만개의 신문과 잡지들은 기업의 비위 사실이 적발되면 다양한 각도에서 집요하게 보도하고 있으며 4억명에 달하는 누리꾼들의 상당수는 매우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다. 다국적...
중국인들이 관광붐을 타고 올해 국외에서 미화 550억달러를 쓸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중국여유연구원(China Tourism Academy)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여유연구원은 연차보고서에서 중국 내 경기 회복으로 2011년 국외 여행객 수와 이들 여행객의 소비 금액이 사상 최고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국외여행객은 5천739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이 480억 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의 다이빈 원장은 "중국인의 외국여행이 급증하면서 현지 ...
중국 정부는 처음으로 전국 176개 무인도를 기업이나 단체, 개인에게 매각키로 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13일 보도했다. 섬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나 기업 등은 무인도 이용 및 개발 방안, 환경보호 계획 등을 제출해야 하며 정부는 서류를 심사해 일정수준을 통과한 신청자들에게만 무인도 매각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줄 예정이다. 외국인과 외자기업도 참가할 수 있다. 매입에 성공할 경우 50년 간의 사용권한을 갖게 된다. 가격은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가 복수인 경우 경매를 통해 결정되며 1명이면 섬의 생...
내년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착공을 앞두고 월트디즈니 사의 고위층이 홍콩을 방문하여 현재 진행 중인 홍콩 디즈니랜드 확장 사업을 살펴보고 갔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현재 진행 중인 '토이스토리랜드', '그리즐리걸치(Grizzly Gulch)', ' 마이스틱매너(MysticManor) 등 3개의 테마랜드가 2013년 전까지 모두 순차적으로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상하이 디즈니랜드보다 1년 앞선 시기에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인해 신규 일자리가 3500개 이상 창출될것...
보아오아시아포럼이 이달 13일 베이징에서 국내외 천 여 명의 정계 및 재계 인사가 모인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될 보고서 가운데 아시아 35개국의 2010년도 종합경쟁력에 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아오아시아포럼 창설 이래 처음 발표되는 '아시아경쟁력 2011년 보고서'에서 홍콩의 2010년도 종합경쟁력은 5위이며, 1위부터 4위는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순이었다. 중국은 11위로 평가되었다. 홍콩은 전체 35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5위로 '아시아 네 마리의...
15살의 청소년이 부친의 빚을 갚기 위해 마약밀수업자들을 대신해 마약 운반책 노릇을 하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드러났다. 덩 모군을 운반책으로 기용한 밀수업자들은 3명으로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4.95kg의 암페타민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덩 모군은 밀수업자들이 지난 2009년 부친이 자신들에게 빚을 졌다면서 마약을 운반하며 돈을 벌지 않겠느냐며 접근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들은 암페타민을 한번 운반할 때마다 1만 불을 벌 수 있고 중국에서 체포된다 하...
요크 차우 식품위생국장은 지난 4일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는 사립병원 10곳의 대표들과 만났으며, 산부인과의 서비스 현황에 대한 통계와 예산 데이터를 도출하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립 및 사립병원은 반드시 홍콩 현지의 임산부를 우선 서비스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단기간 내에 병원별 서비스 현황과 이미 등록된 임산부 및 등록 예정인 임산부의 수, 시설 등을 분석한 후 공립 및 사립 병원의 산부인과 서비스 규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병원측과의 최종...
대지진, 쓰나미에 이서 방사능 유출까지 계속 되면서 홍콩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도 급감하고 있다. 홍콩에서 늘 인기 제품이었던 일본산 화장품과 의약품을 찾는 발길도 뚝 끊겼다. 일본문화를 좋아하는 합일족(哈日族)은 그 자체로 방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최근 '공백기'를 맞이하면서 각 업계의 타깃이 되었다. 업계에서는 한국과 대만이 이'공백기'를 효과적으로 파고 들었다고 보고 있다. 홍콩으로의 수출 규모나 대만, 한국으로의 여행객 등이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줄곧 홍콩인들에게...
청명절을 맞아 많은 홍콩 시민들이 가족들과 성묘 길에 올랐다. 까우룽에 있는 한 묘소에는 차가 막힐 것을 우려해 새벽부터 나온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경찰은 청명절 당일 혼잡을 우려해 다수의 묘소 주위에 교통을 통제하기도 했다. 올해는 인플레이션으로 제수용품 가격도 급등하였는데, 제수용품 구입에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위안화 환율, 원자재, 임금 상승 등으로 청명절 성묘에는 많이 쓰이는 향이나 초, 돈꿰미 등이 제수용품 가격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 향과 조상들에게 태...
일본의 방사능 유출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홍콩 여행사인 EGL투어스(EGL Tours)와 패키지 투어스(Package Tours)는 이달 16일부터 출발하는 오사카, 훗카이도, 후쿠오카 등으로의 부활절 패키지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홍콩의 대다수 대형 여행사들이 도쿄와 일본 동북지역으로의 패키지 상품 판매를 이달 말일까지 잠정 중단하였으나 EGL 투어스와 패키지 투어스는 일본 지진 재해의 영향을 받지 않은 지역으로의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EGL 투어스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오사카와 오키나...
메이푸순추엔(Mei Foo Sun Chuen)의 주민 300여 명이 부동산 개발업체가 마을 내 8단계 부지에 20층 높이의 빌딩을 건립하는 것에 반대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바닥에 3분간 누워 반대 시위를 한 후 문제의 부지를 돌면서 집회를 이어갔다. 메이푸신추엔 8단계 입주는 지난 1978년 시작되었다. 당시 인근에 석유가스 창고가 있었는데, 생활 공간과 지나치게 가까웠고, 이에 정부가 1996년 주민 생활의 안전을 위해 석유가스 창고를 소유하고 있던 엑손메이푸(...
지난 달 말 한 여성이 비타소이(Vitasoy) 증류수를 마신 후 구토 등 이상 증상으로 병원으로 실려간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남성이 리베나(Ribena) 음료를 마시고 입술과 혀에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31세의 이 남성은 지난 3일 친구가 건네 준 리베나 음료수를 마신 후 입술과 혀에 화상을 입은 듯한 통증을 느꼈고 이날 병원에 입원했다. 식품안전센터는 지난 4일 피해자가 마시고 남은 음료를 정부의 화학실험소로 보내 성분 의뢰를 했다. 문제의 리베나 음료는 25...
유럽의 금융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장으로 유럽산 고급 중고차가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다. 운수서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수입한 중고차량은 9412대로 2006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영국과 유럽에서 스포츠카와 고급차의 가격이 떨어졌지만 홍콩 내 수요는 여전하다. 많은 중고차 딜러들이 이 같은 기회를 포착하고 수입을 늘리고 있다. 홍콩은 유럽과 달리 경기가 강력하게 호전되고 있는데다 고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수입된 자동차는 중고이지만 ...
이달 중순 개봉을 앞두고 있는 3D 에로영화 '옥보단 3D'의 여주인공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홍콩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중국 광저우 지역신문 '신쾌보'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옥보단 3D' 주연배우 란옌은 보름 전부터 매니저를 비롯해 가족, 지인들과 연락이 두절됐다. 란옌의 매니저가 지인들을 대동해 그녀의 숙소를 방문했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핸드폰을 비롯한 개인물품은 그대로 있었다. 매니저는 "마치 사람이 쥐도새도 모르게 증발한 듯하다"며 "옥보단 3D를 촬영하면서 심적인 스트레스를...
한국과 중국 정부의 수형자 이송 조약에 따라 중국 감옥에서 복역하던 한국인 수형자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으로 이송된다. 8일 중국 선양(瀋陽)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2009년 8월 발효된 한-중 수형자 이송 조약에 따라 선양 제2감옥에서 복역 중이던 한국인 Y씨가 오는 13일 한국 교도소로 이송된다. Y씨는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2002년 중국 다롄(大連)에서 검거돼 실형을 선고 받은 뒤 선양 제2감옥에서 8년여를 복역했으며 수감 중 심장병 등 중증 질환을 앓아오다 한-중 수형자 이송 조약 ...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 상장기업의 임원 연봉이 최고 1000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1270개 상장사가 2010회계연도 결산보고를 했는데 이 가운데 연봉이 가장 많은 기업은 민성(民生)은행, 중국핑안(平安)보험, 부동산업체 완커(萬科) 순으로 나타났다고 둥베이신원왕(東北新聞網)이 전했다. 개인별 최고 연봉은 중국핑안보험의 마밍저(馬明哲) 회장이 차지했다. 지난해 그의 연봉은 987만위안(약 16억7790만원)이었다. 그는 지난 2007년 연봉이 6600만위안(약 112억2000만원)에...
인터넷 포털 서비스 구글이 중국내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다. 지난달 말 중국내 검색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7월1일부터는 구글어스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칭닌왕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31일까지 중국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지도서비스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6월30일까지만 구글어스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후에는 불가능하다. 구글이 서비스연장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중국 정부가 강화된 인터넷 검열규정을 지키도록 강요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 구글...
중국에서 홍루몽(紅樓夢), 서유기(西遊記), 삼국연의(三國演義), 수호전(水滸傳) 등 이른바 4대 고전의 드라마 제작이 조만간 금지될 것이라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7일 보도했다. 중국신문사는 광전총국(廣電總局) TV드라마관리사(司)의 리징청(李京盛) 사장(司長.국장급)이 최근 개최된 TV감독위원회 회의에서 4대 고전이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원전 내용이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같은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리 사장은 회의에서 "수년동안 4대 고전이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내용이 개작돼 원전 ...
중국에서 유통되는 한약재들이 고농도의 이산화황에 오염돼 인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보도하면서 중국 내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중앙텔레비전의 시사프로그램 '경제 30분'은 중국의 대표적 약재 생산지인 간쑤성 룽시현의 대규모 약재 도매시장에서 판매되는 약재 대부분이 고농도의 이산화황에 여러차례 훈증 처리를 거쳐 판매되고 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가장 값싸게 약재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유황에 이틀 동안 훈증한 한약재는 3년 동안 보관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