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자산시장이 고점을 지나 곧 '거품'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은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 공급 및 약달러에 자금이 대거 유입돼 부동산값이 급등하는 등 자산거품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이와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인 케빈 라이는 미국과 중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홍콩에서 급격한 자본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 자산시장이 이미 고점을 넘어섰다"면서 "어떤 호재도 찾아볼 수 없다"...
물가인상으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 내 22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맥도날드도 4월 21일부터 홍콩 내 모든 매장의 제품 판매가를 평균 2 퍼센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빅맥버거세트 외에 거의 대부분의 세트메뉴 가격이 인상된다. 인기 세트메뉴 10종의 가격이 대부분 오르지만 실제 인상폭은 지역 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맥너겟, 라이차, 커피, 등 일부 단품 메뉴와 세트메뉴 할인판매는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12불부터 시작하는 모닝세트, 평일 점...
홍콩 통계처에 따르면 지난 3월 홍콩의 인플레이션율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퍼센트 상승하였으며, 지난 2월 보다도 0.9 퍼센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일회성 빈곤지원조치 요인을 제외할 경우 3월 종합소비자 물가지수는 4.4 퍼센트이며, 식료품, 개인주택 임대료, 담배 가격 인상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끈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담배세 인상으로 지난 달부터 담배 가격이 20 퍼센트 이상 대폭 인상되었고, 주택 임대료는 4 퍼센트,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은 7~11 퍼센트 ...
중문대 아동학과가 최근 진행한 어린이 식품 알레르기 연구조사 결과 홍콩 아동 100명 가운데 3명이 식품 알레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아 지역 어린이 5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홍콩, 베이징, 러시아, 인도 등 지역의 어린이 5만여 명이 연구에 참여했는데, 그 가운데 홍콩 지역 어린이는 6200명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아동 대부분이 해산물과 달걀에 피부가 붉게 붓거나 복통 등 반응을 보였다. 홍콩 내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된 대규모 연구인 이번 ...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결과 마닐라 해구(심해저에서 움푹 들어간 좁고 긴 곳)에서 진도 9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이로 인한 거대한 쓰나미가 2시간 이내에 홍콩에 도달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렇게 되면 인근의 원자력발전소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되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데이비드 위엔 교수는 이번 실험에서 남중국해에서 대형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15분 후 대만 남부에 도달하며, 홍콩 등 중국 동남부 연해안까지 도달하...
MTR의 광고대행사가 최근 홍콩 내 다수 언론매체에 보낸 서한이 논란이 되고 있다. 광고대행사가 최근 홍콩 내 다수 언론 매체에 보낸 서한에서 광고지침을 전달했는데, 그 가운데는 지하철 운행 사고 등 MTR 및 MTR 계열사에 관한 부정적인 보도를 할 경우 MTR의 광고 효과에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 같은 보도가 나올 시 MTR 광고대행사가 기존의 광고를 철회할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홍콩기자협회는 MTR측에 서한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MTR이 공공사업기관으로서 홍콩의 핵심...
홍콩의 유명 부동산개발기업인 난펑그룹(Nan Fung Group)의 창업자이자 '면사(棉紗)의 왕'이라 불리는 천팅화 전 회장이 부인과 합의 이혼했다. 천 전 회장의 부인인 양푸어(楊福娥)는 지난 2009년 법원에 이혼 신청을 제기하였으나, 지난 19일 이혼 신청을 전격 취소하였고, 쌍방은 1년 간의 별거를 이유로 이혼에 합의했다. 천 전 회장(87세)과 부인 양푸어(89세)는 반세기 넘게 부부로 살아왔지만 지난 2009년 양푸어가 이혼 신청을 제기하면서 법정으로까지 가게 되었다. 부부 양측은 변...
홍콩 주택위원회는 7만여 개피의 불법담배를 숨겨 보관해 오고 있던 공공주택 임차인에 대해 임대약관 위반을 이유로 임대계약 해지를 명령했다. 이번 주택위원회의 결정으로 이 노인의 명의로 된 옆 세대에 거주하고 있던 노인의 아들 가족들도 함께 공공주택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노인의 아들은 그간 부친과 다른 세대에서 독자적으로 생활해왔고, 수도 전기요금 등을 각각 납부할 정도로 서로의 생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 주택위원회의 결정에 수긍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부친의 범죄행위에 대해 전혀 ...
홍콩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내놓은 데 이어 마카오 정부도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가라 앉히기 위한 초치를 발표했다. 페르난도 초이(Chui Sai On Fernando) 마카오 행정장관은 지난 20일 마카오 입법회 질의응답에 참석하여 부동산 시장 억제를 위한 조치를 발표했는데, 추가 인지세 부과 등 홍콩과 유사한 내용들이었다. 특히 부동산 매입 후 1년 이내에 전매할 경우 최고 20 퍼센트에 달하는 특별인지세를 납부해야 한다. 매입 후 1년~2년 사이에...
9년 전 한 커피숍 매장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되어 9년간 장기 근무하다 최근 매장 매니저로 진급한 20대 남성이 여직원들의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사진을 찍어오다 적발되었다. 이 사건은 지난 2009년 12월 일어난 것으로, 피고의 상사가 매장 내에 있는 컴퓨터에서 여직원들이 탈의실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이 상사는 피고를 해고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 조사결과 해당 매장 여직원 5명이 피해를 입었다. 사건 심의를 맡은 재판관은 피고인 ...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한 이공대 졸업생이 취업 후 적은 월급에 만족하지 못하고 반년 전부터 마약 판매책을 맡아 오다 경찰에 체포되었다. 24세인 A는 2년 전 이공대 방직의류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의류광고 디자인 회사에 취직했으나 월급이 9천 불에 불과한 것에 만족하지 못했고, 반년 전 술집에서 알게 된 마약거래업자와 함께 일하게 되었다. 이후 A는 마약의 일종인 '케타민'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운반책을 하면서 매월 홍콩달러 10만 불씩 받았다. A와 함께 살아온 부친은 아들이 지인들과 광고디자...
홍콩스타 천후이린(진혜림)이 지난 3월 11일 쌍둥이 여아를 유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처음으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4월 10일 홍콩의 한 매체는 남편 알렉스와 1년 9개월된 아들 체이스를 데리고 홍콩 사이쿵의 한 해변가를 찾은 천후이린의 모습을 포착했다. 천후이린은 얼마 전 일본 대지진 이재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영상을 전했던 것을 제외하고 그동안 외부 노출을 일체 꺼려왔다. 이날 해변가 레스토랑을 찾은 부부는 아들의 재롱을 보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를...
총 1335.9km의 레이스를 펼치는 도로사이클 대회 '투르드코리아 2011'에서 홍콩의 초이치하오(홍콩차이나 내셔널팀)가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초이치하오는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총 33시간54분45초로 우승, '옐로 저지'를 입으며 상금 1700만원을 거머쥐었다. 마르쿠스 아이베거(이란 테브리즈 페트로케미칼)가 33시간55분14초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고, 윌리엄 두간(미국팀타입1)이 3위(33시간55분22초)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박성백(2...
길가엔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하얀배꽃과 목련, 노란 개나리도 활짝 웃습니다. 겨우내 숨죽였던 식물들이 봄비를 힘차게 빨아올리며 연두 빛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빠져나와 서울시내로 들어오는 길, 서울을 거쳐 천안과 공주의 고향 어른들께 인사드리러 가는 길가의 모습입니다. 참 좋은 풍경입니다. 2008년 4월 홍콩에 부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세월의 빠름을 절감합니다. 그렇게 화살같이 지나간 3년이지만 그 사이 몸과 피부는 홍콩에 확실하게 적응됐던 모...
홍콩리틀리그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코리언 앤젤스 팀이 이번 부활절 연휴 (4/22~4/25)중에 열렸던, 제12회 챌린지컵(홍콩체육협회 주관) 준우승을 달성했다. 3일간의 풀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루어진 이번 대회에는 홍콩, 일본, 서양, 한국 등, 총 13개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었다. 4월 22일 금요일에 펼쳐진 1차전에서는 서양팀 Wild Cats를 맞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 끝에 15 : 0 의 스코어로 콜드게임승을 얻어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다음날 가진 2차전 상대로는 지금까지 한번도 만...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떨어짐에 따라 중국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미국이 빚더미를 유지하려면, 중국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國債)의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국채를 계속 사주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는 궤멸할 수 있다. 제조대국 중국은 고성장을 거듭하며 천문학적인 달러를 흡수, 3조달러의 외환보유액을 가진 금융대국이 됐다. 중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로 미 국채를 1조1541억달러(미국채의 8.2퍼센트)어치나 사들여 놓고 있다. 물론 중국도 섣불리 미 국채를 팔아...
'세계의 공장' 중국의 주요 수출항으로 번영을 누려온 홍콩과 광둥성 선전의 위상이 저물고 있다. 중국의 급격한 임금 인상 물결과 인력난 때문에 공장들이 대거 임금이 싼 서부 내륙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산업 지도'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륙의 공장들이 주로 창장(양쯔강)의 수운을 이용하게 되면서 상하이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 수출항 물동량을 보면 1~4위를 차지한 상하이, 홍콩, 선전, 닝보(저장성) 가운데 창장을 낀 수출항인 상하이와 닝보의 성장세가 뚜렷한 반면, 중국의 ...
의욕만 앞세운 지방 정부들의 졸속 건설 탓에 중국 건축물 수명이 지나치게 짧고 건립과 철거가 반복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간 4억t의 건축 폐기물이 생산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의 건축 전문가인 저장(浙江)대 판보나이(范栢乃) 교수를 인용, 중국 건축물의 평균 수명이 25∼30년에 불과해 영국의 132년이나 미국의 74년에 비해 지나치게 짧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형 건축물 건립을 치적으로 여기는 지방정부들이 충분한 검토 없이 즉흥적으로 건립에 나섰다가 효용성이 떨어지...
중국이 올해 서부지역에 대학졸업생 1만명을 봉사요원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동맹)이 주관하는 것으로 대졸자들은 오지에서 무상교육, 농업기술전수, 공공보건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공청단 중앙서기처의 저우창쿠이(周長奎) 서기는 "대졸자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이 계획을 마련했다"며 "현재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공청단의 이 계획에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문화대혁명 때 대학...
중국 당국이 옥외 예배에 참가하려던 미등록 지하교회 신도들에 대해 2주 연속 대대적 단속을 실시, 17일 목사를 포함해 50명 가까이 연행했다고 미국의 인권단체가 밝혔다. 미국에 있는 개신교 인권그룹 '차이나 에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최대의 지하교회인 서우왕(守望)교회 팡샤오펑(方小峰) 목사와 신도 47명이 시내 중관춘(中關村)에서 옥외 예배를 드리려다 공안에 연행됐다. 공안은 또 예배 장소를 원천 봉쇄했다. 차이나 에이드의 봅 푸 회장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또 서우왕교회의 목사와 지...
상하이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지역에 대규모 면세 쇼핑센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다오수밍(道書明) 상하이시 여유국장은 17일 노동보(勞動報)가 주최한 `2011년 민생방담'에 출연해 상하이 푸둥 공항과 디즈니랜드 주변에 대규모 쇼핑센터와 휴양지를 조성, 면세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오 국장은 상하이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개발한다는 정책목표를 달성하려면 면세 쇼핑센터의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디즈니랜드 효과를 감안해 홍차오공황 주변 대신 푸둥지역을 면세 쇼핑센터 건설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