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에어컨 덜쓰기 운동, 반응은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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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에어컨 덜쓰기 운동, 반응은 ‘미지근’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홍콩에서도 에어컨 덜쓰기 운동이 시작됐다. 홍콩 환경당국은 에너지 효용성이 낮은 전구는 판매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콩 환경 당국은 전기 소비량 90%를 대형 빌딩들이 사용하고 있고 전체 소비 전기 1/3이 에어컨 가동에 필요한 전기라고 말했다.

 

실내 온도와 관련해서는, 오는 9월까지 홍콩의 모든 건물 내 온도를 2도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인데 지금까지 홍콩 내 122개 쇼핑몰을 운영하는 32개 회사들이 실내 온도 적정 유지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오션터미날을 운영하는 와프와 타임 스퀘어, 하버 시티는 이에 동참하지 않을 예정이다.


오션터미날 쇼핑몰을 운영하는 와프 측은 오션 터미날 내에 유동인구가 워낙 많은 데다가 쇼핑몰의 구조가 실내 온도를 높게 유지할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올해로 2년째를 맞는 실내 온도 적정 유지 캠페인에 동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홍콩 환경 당국은 또, 내년부터는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백열등의 판매를 전면 중지해달라고 대형 수퍼마켓과 전자기기 판매점에 호소했으나 실제로 전구 제조업체인 필립스 측은 어느 나라에서나 법은 확실히 따르겠지만 홍콩 정부의 요청이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하는 것이라며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백열등에 비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형광등이나 LED등이 수은과 같은 독성 물질을 더 많이 사용하며 제조과정에서 오히려 더 에너지가 소비되는 역설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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