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침사추이 깜바리도(No.70 Kimberley Rd, Tsim Sha Tsui)에 미쓰족발 2호점이 오픈했다. 작년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미쓰족발이 침사추이에서도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침사추이 지점을 맡고 있는 유가명 씨는 작년 미쓰족발이 코즈웨이베이에 처음 개업하기 전부터 김윤모 사장, 송호진 셰프, 초창기 멤버들과 준비하며 성공을 예감했다고 한다.
홍콩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유가명 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냈고 광동어와 한국어가 모두 완벽하게 가능해 양쪽 문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홍콩인들과 중국인들이 서울 여행을 앞두고 가볼만한 곳, 맛집 등을 검색하면 '미쓰족발'이 항상 상위권 검색에 노출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인이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홍콩인 및 중국인들이 서울에서 방문했던 추천 리스트에 늘상 존재했다. 미쓰족발 직원들은 이점을 파악하고 홍콩 진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준비했고, 개업 당일부터 소위 '대박'을 치면서 인기를 끌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인 '마늘족발'이 압도적이다. 마늘이 엄청나게 쌓여있는 족발이 매콤하면서도 고소하기 때문이다. 반반족발, 냉채족발, 보쌈, 매밀쟁반국수, 떡볶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침사추이 지점은 개업한지 약 한 달이 지났는데 보쌈족발이 코즈웨이베이 지점보다 잘 팔린다고 한다. 코즈웨이지점은 여성 고객이 상당히 많은데, 침사추이점은 남녀노소 모두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유가명 지점장은 한국 홍대 앞에서 판매되는 미쓰족발 메뉴의 맛이 홍콩에서도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홍콩인들이 한국을 자주 여행하기 때문에 본점의 맛과 달라지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홍콩의 경기가 예전 같지 않아 매우 조심스런 상황인데, 다행이 2호점 침사추이점이 안정되게 영업되고 있으며 주변 한인 식당들과 윈윈(Win-win)하는 상생 관계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