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치원 폐쇄 물결 3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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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유치원 폐쇄 물결 3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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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폐원 물결은 앞으로 3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의 낮은 출산율로 인한 입학난으로 올해 20여 곳이 폐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주에만 유치원 3곳이 문을 닫겠다고 발표했다.

 

홍콩교육노동자연맹(HKF) 부회장인 람추이링(Lam Chui-ling)은 정부가 유치원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고 젊은 부부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마온산(Ma On Shan)에 위치한 토광크리스챤교육기관(To Kwong Christian Educational Organization)의 후원을 받는 위잉안젤로차이나 킨더가든(Yiu Wing Anglo-China Kindergarten)은 목요일에 2025년 8월에 폐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35년 동안 운영되어 온 이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서신을 통해 출산율 감소, 국경을 넘는 학생 수 감소, 이민 물결 등의 요인으로 인해 등록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알렸다.

 

해당 유치원은 재정적 손실에 직면해 있으며 운영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 후원 기관 산하의 또 다른 센터인 샤틴의 메이람 공공아파트 유치원(Mei Lam Estate To Kwong Kindergarten)은 내년 8월에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압레이차우(Ap Lei Chau)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Rightmind International Nursery와 Kindergarten은 올해 7월에 운영을 중단한다.

 

2023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또 다른 14개 유치원이 폐업을 발표했고, 최소 17개 유치원은 이번 학년도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폐쇄의 주된 이유는 출산율이 2019년 5만 명 이상에서 지난해 3만3000명으로 감소하고 유치원에 가는 학생 수가 적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람 부회장이 말했다.

 

또 교육청은 유치원 1학년을 시작하는 3세 어린이 수가 지난해 4만4000명에서 2026년 2만9000명으로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람 부회장은 "결과적으로 폐쇄 물결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3년 동안 매 학년마다 유치원이 문을 닫을 예정이며, 이번 학년도에는 약 20개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치원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홍콩교육노동자연맹은 학생 등록 감소와 관련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보조금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이어 “임대료 때문에 운영이 더 어려울 수 있으니 주요 집주인과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임대료를 너무 많이 올리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유치원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제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람 회장은 정부가 비영리 유치원에 대한 아동 1인당 보조금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또한 현재의 신생아에 대한 일회성 현금 수당 20,000홍콩달러가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하면서 정부가 젊은 부부가 자녀를 갖도록 장려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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