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위조카드로 한국서 명품쇼핑… 전직 홍콩 경찰 덜미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TV] 위조카드로 한국서 명품쇼핑… 전직 홍콩 경찰 덜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조한 해외 신용카드 수십장을 밀반입해 국내 백화점 등에서 수억원어치의 고가의 명품을 부정하게 사들인 혐의(사기 및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로 전직 홍콩경찰 C모씨(40)등 5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지난 달 24일 홍콩에서 위조한 외국인 명의의 해외신용카드 74장으로 서울 중구 명동 소재 백화점 명품매장 등에서 단 하루동안 94차례에 걸쳐 35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 디지털 카메라 등의 물품을 구입하는 등 총 2억4000만원 상당(승인 1억원)을 결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홍콩에서 미리 사전모의를 한 뒤 '명품 싹쓸이 쇼핑'을 위해 4박5일 일정으로 일부러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 등은 위조 신용카드에 새겨진 영문이름과 동일한 이름으로 만들어진 위조 여권을 제시해 매장의 의심을 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이들이 사용한 위조 신용카드는 겉면의 카드번호와 마그네틱 안의 카드번호까지 동일해 매출전표로도 위조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일 전후로 고가의 명품을 다량 구입하거나 승인되지 않는 카드를 연속해서 제시하는 외국인들의 신분확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