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학비 무료, 영어로 가는 독일 대학 지원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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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학비 무료, 영어로 가는 독일 대학 지원 조건


국내 유명한 특목고 국제반(해외 유학반) 3학년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가 아이의 독일 유학에 대한 문의전화를 주셨다.

“아이가 미국대학을 준비하다가 학비가 부담이 돼서 학비 없이 영어로 전공을 할 수 있는 독일 대학으로 보내고 싶습니다. 어느 유학원에 전화를 걸었더니 가능하다고 했는데 미래교육연구소에서 확인을 하고 싶습니다”

이 학생은 당초 미국 대학을 가려고 AP와 SAT 공부를 했다. AP는 2과목을 했고, SAT에서 1450점을 받았다. 이 학생은 독일 대학에 갈 수 있을까? 필자는 학부모에게 몇 가지 사항을 물었다. 

그 결과 이 학생은 독일 대학 지원이 불가능했다. 이 학생은 SAT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고 AP도 했는데 독일 대학 지원이 왜 불가능할까?

독일 대학 유학은 많은 장점이 많다. 우선 독일 공립, 주립대학은 거의 대부분 외국인에게도 학비를 받지 않는다. 연간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미국 대학에 비해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중산층 이하 가정에서도 자녀를 유학 보낼 수 있다. 

또한 독일어가 아닌 영어로 전공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등 영어권 국가로 유학을 가는 거나 다르지 않다. 또한 생활비도 매우 저렴하다. 졸업 후 취업도 잘 된다.

이런 장점이 있는 반면에 독일 대학지원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각 나라별로, 또한 어떤 과정의 공부를 했는가에 따라 조건이 다르다. 

한국학생의 경우 우선 일반계 고등학교를 다녀야 한다. 특성화고나 대안학교는 안 된다. 특성화고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의 시수가 일반계고등학교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여기에 다음의 조건들이 and 조건으로 맞아야 한다. 선택적이 아니라 모두 맞아야 한다.


이 조건에서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독일 대학 지원 자격이 없다. 그렇다면 상해나 홍콩 등 해외에서 한국 국제학교에 다닌 학생은 어떤가? 역시 수능을 봐야 한다. 따라서 해외 소재 한국 국제학교 학생들은 독일 대학으로 유학을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해외에서 미국계나 영국계, 혹은 호주계 고등학교를 다닌 학생들은 어떤가? 또한 중국로칼 스쿨 국제반에 다니는 한국학생은 어떤가?

각각의 학생은 미국, 영국, 호주,중국 소재 학교의 기준을 따라야 한다. 우선 미국계 고등학교(외국인 학교/국제학교)를 다닌 학생들은 독일이 요구하는 미국계 고등학교 기준을 따라야 한다. 가장 먼저 정식 인증을 받은 학교여야 한다. 

WASC등 인증 기관의 인증학교여야 한다. 몇 년 전까지는 SAT 혹은 ACT점수로 지원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AP조건이다. 전공이 공학, 자연과학인가 혹은 인문 사회계인가에 따라 다르다. 

이 조건이 매우 복잡해서 여기에 기술하지는 않겠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독일이 요구하는 AP 4과목을 학교에서 듣고 정식 AP 시험을 봐서 기준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설명을 하기로 한다. 중국 학교 국제반 학생들은 카오카오를 봐야한다. 한국 학생이 이 시험을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중국 학교에 다니는 한국 학생이 독일 대학에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국가 조건에 관계없이 IB, A 레벨 교과과목을 들은 학생들은 독일 대학 지원이 가능하다. 단 이공계나 인문 사회계열인가에 따라 필수 수강과목이 달라진다. IB 과정을 들었다고 하더라도 수강과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독일 대학 유학은 이처럼 지원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독일 대학으로 유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1학년때부터 그 조건을 맞추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독일 학술교류처에 홈페이지에 가면 대충은 알 수 있지만 가급적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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