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9번째 국제선 정기 노선으로 부산~홍콩에 신규 취항했다. 부산 기점으로는 지난해 11월 부산~세부노선에 이은 두 번째 국제선이다.
제주항공은 2일 저녁 8시50분 김해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임직원과 첫 편 탑승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홍콩 노선 취항식을 갖고 운항을 시작했다.
부산~홍콩 노선에는 B737-800항공기(189석 규모)가 투입돼 주 3회(월·수·금요일) 저녁 10시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하며 이튿날 새벽 1시50분(현지시간) 홍콩을 출발해 새벽 6시5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신규 취항을 기념해 27일 출발편까지 최저 9만9000원부터 14만9000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에 특가 판매하며 한국에서 예매는 제주항공 예약센터(1599-1500)에서 가능하다.
홍콩 교민들은 제주항공 영문판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구입가능하며 여행사를 통해서도 발권 가능하다.
제주항공 최윤호 홍콩지점장은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을 향하던 한국 관광객들이 홍콩으로 옮겨오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이용객뿐만 아니라 홍콩 교민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부산~홍콩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드래곤에어 등 3개 항공사가 취항 중이다.
5월 18일에는 에어부산도 부산~홍콩을 시작해 더욱 편수가 늘어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부산~홍콩 취항과 더불어 오는 6월30일부터 취항 예정인 부산~방콕 노선의 예매도 받기 시작했다.
제주항공이 부산 기점 노선을 확대하는 것은 부산을 '제2의 허브'로 삼으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최윤호 지점장은 "김해국제공항은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과 경남권의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중단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면서 "김해국제공항을 제주항공 국제선 취항의 제2 허브로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노선확대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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