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옥보단 3D 돌풍… 홍콩·대만서 개봉후 연일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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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옥보단 3D 돌풍… 홍콩·대만서 개봉후 연일 만원

 

 

세계 최초 3D 에로영화 '옥보단 3D'(원제 3D肉蒲團之極樂寶鑑)가 홍콩과 대만에서 개봉하자마자 거센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야후 홍콩에 따르면 '옥보단 3D'는 홍콩에서 지난 14일 상영 첫날 275만 홍콩달러(약 3억8,552만원)의 수입을 올리면서 바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옥보단 3D'의 입장 수익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가진 262만 홍콩달러를 능가하는 홍콩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개봉 이래 연일 만원사례를 질주하고 있어 벌써부터 홍콩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대되고 있다.


15일 영화 상영에 들어간 대만에서도 첫날에만 220만 대만달러(8,263만원)를 거둬들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주말까지 800만 대만달러(3억48만원)을 너끈히 돌파할 것으로 자유시보(自由時報)가 보도했다.

 

대만 내 배급사인 룽샹유러(龍祥育樂)는 '옥보단 3D'가 중국의 전통 성애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호기심을 자극한데다가 3D 촬영으로 실제를 방불케 하는 입체감으로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 당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에서 노출 수위가 높다는 이유로 상영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영화를 보려고 일부러 홍콩과 대만으로 밀려들어 흥행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옥보단 3D'를 제작한 샤오뤄위안(蕭若元)은 "홍콩에서 개봉일 영화를 감상한 관객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 본토에서 온 관광객"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여행업계에선 이미 전달부터 '옥보단 3D' 관람 상품이 출시돼 수 천명이 계약했다.


일례로 홍콩에 인접한 광둥성 광저우(廣州) 경우 홍콩으로 건너가 '옥보단 3D'를 감상하고 당일 돌아오는 268위안(4만4,727원)짜리 관광상품이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샤오뤄위안은 홍콩과 대만에서는 물론 중국인의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 때문에 흥행몰이가 계속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5월1일부터 중국이 1주일간 노동절 황금연휴에 들어감에 따라 수만명의 중국인이 홍콩과 대만을 방문, '옥보단 3D'를 구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뤄위안은 1991년 옥보단(玉蒲團之偸情寶鑑)을 내놓아 홍콩에서 에로영화 붐을 지폈다. 지금까지 샤오뤄위안은 당백호점추향(唐伯虎點秋香), 녹정기(鹿鼎記), 무장원 소걸아(武狀元蘇乞兒) 등 다수의 흥행작으로 제작했다.

 

쑨리지(孫立基)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옥보단 3D'는 118분의 상영시간 중 30분 정도를 높도 짙고 생동감 있는 정사 장면으로 채우고 있다.


영화에는 일본 성인물 톱스타 하라 사오리(原沙央莉23)와 스오유키코(周防雪子22), 홍콩과 중국의 섹시스타 레이카이신(雷凱欣27)과 란옌(藍燕25)이 출연해 농익은 섹시미를 겨뤘고 일본 배우 겸 모델 하야마 히로(葉山豪36)와 홍콩 미남배우 허화차오(何華超)도 나온다.

 

줄거리는 밤을 황홀하게 즐기고 싶지만 미숙한 성애 기술 탓에 제대로 기 한번 못 펴본 주인공 미앙생이 천하 제일의 방중술 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렸다.


한편 <옥보단 3D> 개봉을 목전에 두고 주인공의 부인으로 등장하는 란옌이 돌연 잠적해 정신병원 입원 소문에 자살설까지 나돌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매니저와 가족, 친구와 연락을 끊은 채 20일간 자취를 감추었던 란옌은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린 <옥보단 3D> 홍보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그간의 소문과 억측을 잠재웠다.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던 란옌은 기도하러 절에 갔다 왔을 뿐이라고 해명, 주변을 아연실색하게 했고 <옥보단3D>를 선전하려는 노이즈 마케팅을 겨냥, '자작극'을 펼쳤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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