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식신으로 알려진 유명 미식가 추아람 (蔡瀾.69)씨가 주홍콩총영사관이 카우룽 샹그릴라 호텔에서 주최한 한식 세계화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해 한식 세계화를 응원했다.
추아람 씨는 싱가포르 출신으로 성룡이 주연했던 영화시리즈의 제작자였다가 80년대부터 음식, 여행에 관한 책만 100여권을 집필하며 음식 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발하고 있어 그가 가는 곳이나 음식점은 금새 유명맛집멋집이 될 정도다.
그는 한국음식에 대해 "이미 한국을 100여차례 방문했다. 각 지방마다 맛이 다 달라서 말하기 어렵다."며 한국에서도 다양한 지역의 맛을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의 여러 지방을 다니면서 한국음식을 홍콩언론에 소개했고, 홍콩 미식가들과 함께 여행을 겸한 한국음식탐방 투어도 여러번 다녀왔다"며 풍부한 경험을 자랑했다.
이날 명보(明報), 문회보(文匯報), 대공보(大公報) 등 현지 음식전문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아람 씨는 함께 식사를 하면서 한국음식의 특징과 맛있게 먹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날 선보인 한국음식 중에서는 갈비찜을 가장 먼저 맛보며 음미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인터뷰에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말할 뿐, 그러나 당일 음식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전옥현 총영사는 "추아람 선생이 요식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1년 가까이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와 함께 시작한 이번행사가 첫날부터 홍콩인들의 반응이 좋아 결과도 좋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홍콩총영사관는 작년 10월, 11월 각각 하버그랜드호텔과 아일랜드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국음식으로 소개했었고 올해도 농수산물유통공사 후원으로 3월 18일부터 2주간 개최한다.
작년 행사에 이어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한혜영 메뉴개발팀장이 다시 홍콩을 방문해 가오리찜, 탕평채, 호박죽, 닭 강정 등 다양한 전통 음식으로 관광객들과 홍콩인들의 맛을 사로 잡았다.
글/영상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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