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럴 점령>을 주도했던 핵심 지도자이자 학생 단체 스콜라리즘의 대표인 조슈아 웡이 말레이시아 입국을 거부당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조슈아 웡의 입국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입국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회담에 참석해 지난해 홍콩의 <센트럴 점령>과 1989년 천안문 사태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었던 조슈아 웡은 곧바로 홍콩으로 추방되는 바람에 그 자리에 서지 못하게 됐다. 조슈아 웡은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라며 말레이시아 당국의 결정이 크게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조슈아 웡의 방문 목적이 홍콩에서 어떻게 시위 세력을 조직했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가 얘기하는 내용이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칠 수도 있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거기에 더해 “조슈아 웡이 중국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었는데 우리는 그가 반 중국 세력인 것을 알고 있다. 그 때문에 중국과 사이가 나빠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전에도 반 중국 세력의 입국을 거부한 적 있다. 2012년에는 망명을 신청하던 6명의 중국계 위구르인을 추방해 다시 중국으로 돌려보냈으며 2013년에는 호주 정치인 닉 제노폰이 반 중국 시위에 참가한 이후 이 사람의 말레이시아 입국을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센트럴 점령>기간 중에는 시위 지도자 그룹이 중국을 방문하려다가 공항에서 저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