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조사에서, 홍콩의 영어 수준이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54개 국가 중 고작 25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심지어는 일본이나 한국보다도 더 영어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 교육 회사인 에듀케이션 퍼스트(Education First)는 조사 결과가 상당히 '나쁘다'면서 지난해보다 무려 13계단이나 한꺼번에 영어 수준이 하락되는 수모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세계 50개국에 400여개 센터를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각 나라 센터에 등록된 학생들의 테스트 결과를 자료로 이용했다.
그러나 이 조사는 영어의 말하기 능력은 평가하지 않고 듣기와 읽기, 일반적인 문법 상식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일상 생활의 영어 사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일반 주민과는 거의 영어 의사 소통이 불가능한 한국과 일본이 홍콩보다 이 조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홍콩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53.65점, 비 영어권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스웨덴은 100점 만점에 68.91점이며 2위인 덴마크는 67.96점을 받았다.
홍콩의 영어 수준은 '보통'으로 아시아권에서는 7위이며 아시아 1위를 차지한 싱가폴에 5점 차이로 뒤쳐졌다.
아시아권 2~6위는 말레이시아, 인도, 파키스탄, 한국, 일본이다. 중국은 36위로 아시아권에서 최하위에서 두 번째이다. 불과 1년 만에 같은 조사에서 세계 순위가 13위나 떨어진 것은, 최근 많은 홍콩 사람들이 외국어 학습에 있어 영어보다는 중국어에 더 중점을 두는 경향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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