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제대로 못쓰는 홍콩 신세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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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제대로 못쓰는 홍콩 신세대 증가



홍콩 학생들의 중국어 실력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학생들이 컴퓨터와 핸드폰을 많이 사용해 실제로 한자를 직접 쓰는 일이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고등학교에서 25년간 한문을 가르쳐 온 한 홍콩 교사는 "요새는 컴퓨터 등에 한 두 획만 입력하면 전체 글자가 나타나기 때문에 학생들이 글자 전체를 모두 쓰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고 전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글자가 아닌, 글자와 비슷한 모양을 자기들끼리 만들어 쓰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한문 실력이 크게 나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 교사의 말이다.

 "1980년대와는 다르게 요즘에는 글쓰기에서 한자를 틀리게 쓰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고 한문교사들이 말했다.

글쓰기 숙제를 내더라도 전부 컴퓨터로 타이핑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모든 글자를 쓸 필요가 없어서 정확한 한자를 배우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상황이 비슷한 중국에서는 그러나 학생들의 중국어 실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국에서는 한나라나 명나라의 고전, 20세기 초 문장가들의 명작 등을 고등학교 필수 과목으로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 고시에 중국 고전 과목이 포함되어 있는데다 중국 학교들은 숙제를 컴퓨터로 타이핑해서 내는 것을 금지한다.

교사들은 "홍콩의 중국어 교육 문제점은 중국어를 모국어가 아니라 외국어 가르치듯이 하고 있어서 문학의 내용보다는 문법 등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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