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 차이나의 반격"... 중국 소비자, 외국 브랜드 외면

"메이드인 차이나의 반격"... 중국 소비자, 외국 브랜드 외면



'메이드인 차이나'의 반격이 시작됐다.

불량 품질로 도마 위에 오른 몇몇 외국 브랜드 때문에 가전제품과 식품, 의류 등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산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관용차를 자국 브랜드로 대체하면서 외국산 자동차 판매량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업계에서도 저렴한 계약금과 양질의 컨텐츠로 무장한 중국 게임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중국 국영TV방송인 CCTV는 최근 '소비자의 날'을 기념한 생방송 프로그램 '3·15완후이'를 보도하고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와 대형 할인점 까르푸를 사기 행위로 고발했다.

이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은 맥도날드와 까르푸가 유통 기한이 지난 상품을 팔아 중국 소비자를 우롱했으며 외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 브랜드에 대한 불신은 지난해 말 독일 전자업체 지멘스 리콜 사태와 대형 할인점 월마트 가짜 돼지고기, 방부제 코카콜라로부터 시작됐다.

 지멘스의 경우 냉장고 문이 잘 닫히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지멘스 측에 전해졌지만 지멘스는 소비자들에게 '문제없다'며 돈을 내고 수리를 받을 것을 권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소비자들은 지멘스 본사 앞에서 해머로 냉장고를 부수는 시위를 벌였고 이 사실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중국 내 외국 가전 브랜드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로컬 가전 브랜드가 품질을 향상시키고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시장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시작했고 정부도 보조금 정책을 통해 자국 가전 브랜드에 힘을 실어줬다.

에어컨의 경우 현재 로컬 브랜드 제품이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급 냉장고, 3D TV도 점유율이 각각 60%, 65%에 달한다. 3D TV의 경우 지난 1월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230개 도시 소재 1910개 매장의 3D TV 소매판매량 상위 5위권 브랜드가 모두 로컬 브랜드였다.

월마트도 충칭지점에서 일반 돼지고기를 친환경 돼지고기로 속여 팔다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으며 코카콜라도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콜라에서 방부제인 메틸파라벤이 검출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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