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입법회 지역구 직선의원 35석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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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입법회 지역구 직선의원 35석으로 늘어




입법회 선거가 내년으로 다가왔다. 작년 입법회에서 통한 정치개혁 방안에 따라 지역구 직선제 의석은 기존 30석에서 35석으로 늘어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입법회 선거 지역구 분할에 관한 임시 방안을 제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직선 의원 35석 가운데 홍콩아일랜드 7석, 까우롱 이스트와 까우롱 웨스트에서 각각 5석, 가장 많은 유권자를 보유하고 있는 신계 웨스트와 신계 이스트에서 각각 9석을 선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까우롱 웨스트 지역의 직선제 의석 수가 5석으로 유지되는 것 외에 신계 이스트 지역의 의석 수는 2석에서 9석으로 늘어나며, 여타 지역도 각각 1석씩 의석 수가 늘어난다.

선관위는 홍콩 전체 인구 711만 명을 직선제 의석수 35개로 나누어서 직선 의원 1명당 20만 5천명을 대표해야 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신계 웨스트의 경우 표준인구 기준으로 볼 때 이 지역의 유권자들에게는 불공정한 처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신계 웨스트 지역의 유권자수가는 200만 명을 넘어 '표준인구기준'과 10%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신계 웨스트 지역의 인구는 204만 2500여 명으로, 1개 의석이 20만 7천여 명의 시민을 대표하는 것이 되므로, 표준인구 기준인 10.7% 이상 많다. 반면129만 5800여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홍콩아일랜드의 경우도 표준인구 기준보다 9.77% 적다.

펑화 선관위 위원장은 지역구 분할 방안에서 선거구 최소 의석 수가 5석 이상이어야 한다는 법정 규정에 부합해야 하며, 신계 이스트 지역의 표준인구기준 편차율 역시 15% 이하이어야 한다는 법정 기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지역구를 재분할 하는 방법도 고려해 보았지만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해 본 결과 현재 제시한 방안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사민련 소속 량궈슝 입법회 의원은 5개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된 것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정부가 선거구 변동으로 인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면서, 현재 가장 불합리하게 의석이 배정된 지역이 홍콩아일랜드구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주변 소규모 섬을 기존의 신계 이스트지역에서 홍콩아일랜드로 편입시켜 홍콩아일랜드에 직선제 의석을 1석 추가하여 8석으로 늘리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리융다 의원은 직선의원 선거구를 기존의 5개로 유지할 경우 일부 선거구의 경우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직선의원 1인이 대표하는 시민 수도 적어진다고 지적하고 기존의 선거구 유지 방침에 의문을 표했다.

황궈젠 입법회 의원은 법적으로 선거구역 당 직선의원 수를 최대 9석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구 분할에 관한 제안을 수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입법회 지역구 직선제 분할 방안과 관련하여 내달 22일까지 시민 자문을 구하는 한편, 7월 4일에는 코즈에이베이 커뮤니티센터에서 시민자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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