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내 가짜약 판매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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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내 가짜약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홍콩으로 관광을 온 중국인 여행객들이 가짜약을 속아서 구매한 사례들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 광범위하게 알려지면서 '쇼핑천국'이라는 홍콩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고 있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가짜약 구매와 관련한 제보가 20건 접수되었는데, 그 가운데 15건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제보였다.
이는 작년 한 해 총 20건의 제보를 받은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홍콩 세관 상표권 조사 관계자는 "가짜약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포함하지 않다 하더라도 환자가 이를 복용하게 되면 치료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피해가 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짜약을 적발하기 위해 홍콩 세관은 지난 2007년부터 양약업계 관계자와 단속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4차례 단속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26건의 사례를 적발하였고 약 홍콩달러 26만 불 상당의 약품을 압수했다.
지난 3년 동안 홍콩 세관이 압수한 총 1200만 불 상당의 가짜약 가운데 64 퍼센트는 출입국 검역에서 적발된 위조 약품이었다.
이 외에 대리판매 및 창고 보관 단계에서 적발된 가짜약은 29 퍼센트, 소매시장에서 판매된 가짜약은 7퍼센트였으며, 주로 중국과 인도에서 생산되어 유입된 것들이었다.
밀수입자들은 통상 소형 소포나 특송 우편을 이용해서 홍콩으로 들여오고 있다. 적발된 가짜약은 양약의 경우 발기부전 치료제, 탈모약, 다이어트약, 진통제 등이 대부분이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짜약은 진품과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져 포장 상태만으로는 위조 여부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완차이, 야우마테이, 침사쵸이 등 지역에서 이 같은 가짜약이 집중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인터넷에 올린 제보에서는 튀엔먼, 상수이 등 일부 약국에서도 가짜약이 판매되고 있다.
가짜약을 판매하는 약국들은 고객들이 약품의 브랜드나 포장 상태, 판매 가격 등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악용하고 있었다.
게다가 관광객들의 경우는 홍콩의 제보 시스템도 잘 모르고 있는 데다 이들이 홍콩을 떠난 후에는 적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요행 심리까지 작용하면서 가짜약 판매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인터넷 상에서 이처럼 홍콩으로 여행을 온 후 가짜약을 사서 피해를 본 사례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가짜약을 파는 수법도 다양했는데, 손님이 특정 제품을 요구할 경우, 해당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던가 효용이 없다는 이유를 대고는 가격이 더 높은 가짜약을 제안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약품을 보고 결제할 때까지는 진품을 보여주다가 마지막 포장 단계에서 순식간에 가짜약으로 바꿔치기 하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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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수요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