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획]세계 최고 수익성을 자랑하는 ‘SCMP’ 최대주주 케리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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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획]세계 최고 수익성을 자랑하는 ‘SCMP’ 최대주주 케리그룹

홍콩 최고급 호텔 중의 하나인 샹그릴라호텔의 대주주, 손꼽히는 부동산 개발 업자인 케리건설의 대주주, 홍콩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영자신문 South China Morning Post의 대주주인 케리그룹, 에 대해서 이번에는 알아보기로 하자. [[1[[케리 그룹은 올해 만 87세인, 말레이시아계 중국인 곽학년(郭鶴年, 영어로는 Kuok Hock Nien 으로 명기하며 영어이름은 Robert)에 의해 1949년에 설립되었다. 로버트 곽은 말레이시아 최고의 부자, 설탕왕이 그를 따라다니는 호칭이다. 세계 설탕 생산량의 10%를 케리그룹에서 생산하고 있다. 로버트 곽은 말레이시아 조호 바루에서 출생했다. 중국 복건성 복주 출생의 아버지는 말레이시아로 이주하여, 영국 식민지하의 조호 바루에서 잡화상과 무역 및 냉동 창고를 운영하면서 부를 축적 하게 됐다. 영어를 못 하는 로버트 곽의 아버지는 식민지하에서 영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로버트 곽과 다른 두 아들을 영국인이 운영하는 일류 학교로 보냈다. 로버트 곽의 동창생 중에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2대와 3대 국무총리가 있고, 싱가폴의 이광요 전 수상이 있다. 로버트 곽은 싱가폴 대학의 전신인 라플스대학을 다니다가 일본이 싱가폴을 침략할 때 중퇴하고, 18세에 조호 바루에 있는 일본 미쓰비시 상사에서 일했다. 그 당시 미쓰비시 상사는 쌀 공급을 독점하고 있었는데, 로버트 곽은 곧 쌀 담당부서의 책임자가 됐다. 약 3년 후 일본이 패전 하자 로버트 곽은 영국군으로부터 말레이시아에 포로로 잡혀 있는 5만명 일본군 포로에 대한 쌀공급 독점권을 따냈다. 이를 계기로 로버트 곽은 말레이시아 남쪽에 대한 생필품 공급을 장악하고 물류창고를 운영해 싱가폴에서 물품을 수입해 홍콩으로 수출했다. 1950년대, 쌀 공급 경쟁이 심해지자, 대신에 설탕으로 주상품을 바꾸고 회사의 주요 거점을 조호 바루에서 싱가폴로 옮겼다. 설탕 공급을 하면서 그의 아버지의 외국어에 대한 선견지명이 빛을 발하기 시작, 세계 각국의 설탕상인들을 상대로 그의 완벽한 영어가 빛을 본다. 1957년 말레이시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 하자, 로버트 곽은 무진장한 부의 축적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 정부 관리와의 평소 친밀감을 이용, 말레이시아 최초의 설탕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설탕중개인에서 설 생산업자가 된 것이다. 1960년과 1970년 말레이계와 중국계 사이의 인종 분쟁 가운데도, 로버트 곽은 말레이시아계와의 사업을 계속했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전설적인 방콕은행 설립자인 친 소폰패니치 (Chin Sophonpanich) 의 도움을 받아 그의 사업은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의 장사 수완은 중국의 문화 혁명기간 중인 70년대에도 쌀과 설탕을 중국에 공급 했을 정도로 노련하고 치밀했다. 로버트 곽은 호텔사업을 하면서 부동산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다. 1988년에는 부도 일보 직전에 있는 알란 본드라는 호주인으로부터 미화 1억 5천만 불에 홍콩 최고급 주택지 중의 하나인 미드레벨의 노른자 땅을 구입한 뒤 이를 개발하여 미화 10억불의 수익을 올리는 대박을 터트렸다. 로버트 곽은 1974년에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 있는 회사의 본점 거의 대부분을 세금과 비즈니스 환경이 좋은 홍콩으로 옮겼다. 세계적인 조사기관이 오랫동안 조사하여 내린 로버트 곽에 대한 결론은 ▲이름:로버트 곽 ▲정치인과의 관계:모름 ▲적:알려지지 않음 ▲분쟁:알려지지 않음 ▲야망: 모름 이었단다. 그 만큼 세상에 알려지기를 좋아 하지 않는다. 그와 인터뷰하기는 대통령 인터뷰만큼이나 어렵다고 한다. 그의 경영스타일은 유교사상의 장점과 서구의 사고 방식을 잘 접목시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회 포착에 매우 강하며, 사업을 하면서 적을 만들지 않는다. 경쟁 업체들은 로버트 곽에게만은 비난을 하지 않고 심지어 "완벽한 사업가"라는 평을 한다. 다른 능력 있는 사업가들이 로버트 곽과 동업을 원하는 때도 자주 있다고 한다. 로버트 곽은 각국 정부와의 관계도 매우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양인이 20년 걸릴 중국의 프로젝트도 2년만에 해결할 사람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약 4억5천만 명이 거주하는 중국 남서 지방의 코카콜라 판권을 1990년대 초 미국의 코카콜라 본사에서 홍콩의 판권을 가진 스와이어 그룹에게 주지 않고 케리그룹에게 주었다. 이런 사실은 로버트 곽의 사업 수완과 중국 정부 고위 정치인과의 관계를 한마디로 증명해 주는 것이다. ]]2]]■ 샹그릴라 호텔 샹그릴라호텔은 최고의 지역, 최고의 시설, 최고의 서비스를 모토로 하고 있다. 주로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10개의 나라에 거의 40개의 호텔과 약 2만 5천명의 종업원이 근무 하고 있다. 샹그릴라호텔은 로버트 곽의 취향이 잘 나타나 있다. 크리스털을 좋아하는 로버트 곽 덕분에 홍콩 섬에 위치한 아이랜드샹그릴라는 한 개에 백 만원에서 수 천만원 하는 샹들리에가 700개나 있다. 1983년 샹그릴라호텔을 설립할 당시에는 웨스틴호텔의 유능한 인재를 스카우트하여 경영을 맡도록 했다. SHANGRI-LA ASIA LTD.에서 각국의 샹그릴라호텔 및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홍콩증권시장에 상장 되어 있다. 이 회사의 주식 45%를 케리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 케리건설 케리그룹의 주력회사중의 하나인 케리건설의 심벌은 한국에서 천연기념물 202호로 지정된 두루미(Red Crowned Crane)이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행운과 장수와 행복한 결혼을 상징하는 길조로 인식되고 있다. 필자 생각으로는 로버트 곽의 한자이름이 郭鶴年이므로 이 심벌을 사용하는 것 같다. 호텔을 제외한 홍콩과 중국에 있는 모든 부동산관련회사를 통합하여 회사를 1996년에 설립하였고, 같은 해에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됐다. S&P의 투자 등급인 BBB-를 받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신용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 업무는 부동산 개발(상가 25%, 대단지 주택 개발 33%, 고급단지 개발 42%), 물류운반, 창고운영이다. 케리건설이 개발한 아파트는 특급지나 빼어난 건축물로 인해 인기가 좋으며, 아파트 관리전문 회사도 꽤나 유명하다 홍콩에서 가장 큰 물류 창고를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이삿짐 운반비나 창고 사용료는 동종업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소문이 났으나, 서비스가 좋은 것으로도 소문이 나 있다.12개 국가의 29개 도시와 연결해서 물류 운반 서비스를 하고 있다. ■ South China Morning Post (SCMP) SCMP는 세계 신문사중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버트 곽은 1993년 언론 황제인 머독 (Rupert Murdock)으로부터 이를 인수 했고, 1997년 그의 아들 Kuok Khoon Ean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었다. 케리그룹이 이 신문사의 주식 39%를 소유하고 있다. SCMP는 2002년 당시 한해 동안 홍콩경제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미화1억8천만불 (한화 2천1백억원) 의 매출에 미화 1천3백만 불(한화 1백60억원) 의 세 후 순이익을 기록했다. 2001년 12월말 현재로 총자산은 미화 3억불 (한화 3천6백억원)이다. 총자본은 미화 2억7천만불 (한화3천3백억원)으로 총부채 미화 3천7백만 불 (한화 4백4십억원) 보다 7배나 더 많다. 참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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