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대로 서둘지 말라
허겁지겁 티업시간에 당도해서 대충 옷 갈아입고 서둘러 티샷을 한다면 그 샷이 잘 맞아 나가는 확률은 극히 드물다. 홍콩에서는 그러한 부분은 거의 없지만 시간이 정확히 배정된 한국의 골프장 사정은 미리 30분전에 도착해서 자신의 티업시간을 준비하는 것이 골프 예의이다. 대부분 초보자나 90대 골퍼들의 플레이를 보면 서두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볼 보다 뒤에 있는 사람이 공을 치기도 전에 자신의 공 앞에 당도해서 열심히 빈 스윙을 하다가 자신의 차례가 되면 단숨에 휘둘러 버리는 습관, 이러한 습관만 고쳐도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다.
티샷은 편안하게 하고, 그리고 남들과 같이 천천히 걸어가서 호흡을 맞추고 잠시 공격방향과 목표지점을 선정하고 최악의 경우까지 상태를 파악한 후에 상황에 맞는 클럽을 잡고 편안하게 스윙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스윙 플랜이다.
혈액형 A형, B형, O형, AB형의 사람이 함께 라운딩을 했다. A형의 사람은 남의 스윙과 남의 스코어에 관심이 많다. B형의 사람은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눈 하나 꿈쩍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 몰입한다, AB형의 사람은 생각이 많다. 동반자들이 그린 앞에 당도해도 여전히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O형의 사람은 18홀을 한 시간에 마칠 수도 있는 사람이다, 그는 또 스코어에는 별로 관심도 없으면서 승부욕이 강하다.
AB형과 O형이 라운딩을 하면 어떻게 될까? B형은 얄미울 정도로 침착하다. B형과 시합을 할 때 절대 서두르면 진다.
골프란 동반자와 담소를 나누며 함께 하는 운동이다. 동반자의 굿 샷에는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고, 미스 샷이 나올 때 회심의 미소를 지어가며 선의의 경쟁을 함으로서 세상에서의 지친 심신의 피로를 필드에서 한꺼번에 쏟아내는 기막힌 하나님의 창작품이다. 성경에도 믿음이 있는 자는 다급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랬기에 골프만큼 영적인 운동이 어디 있으랴?
그런데 대다수 골퍼들은 골프운동을 세상의 일로 간주하고 성취하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에 아마도 힘이 들어가고 서두른다. 골프는 쉬엄쉬엄 하는 운동이다. 그래서 "골프가 무슨 운동이 되나요,"라고 물어오는 사람이 많다. 특히 골프를 살 빼는 운동으로 규정한 사람들을 보면 골프를 육체적인 운동으로 생각하는 말인 것 같다 그러나 골프는 영적인 피로를 푸는 운동이요 영혼을 강건하게 하는 운동이다. 그러므로 조급하게 서두르는 골퍼들은 한번쯤은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점검해보아야 한다.
또한 그린이나 그린주변에서도 하이 핸디골퍼들은 정신없이 바쁘다 이유인즉 너무 서두르기 때문이다. 어프로치 할 때에도 거리를 파악하고, 경사면을 파악하고, 볼이 놓여있는 라이상태를 파악해서 띄울 것인지 굴릴 것인지 선택해야 하고 모든 것이 결정이 났으면 몇 번의 새도우 스윙으로 예행연습을 해본 후 천천히 스윙으로 가져간다면 최악의 상황인 뒤땅이나 토핑으로 온탕 냉탕하지는 않을 것이다.
반대로 로우 핸디 캐퍼 일수록 티샷과 그린에서 서두르지 않는다. 그들은 인생의 오묘한 맛을 알기라도 하는 듯이 침착하게 위기의 상황을 다스려가며 기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는 진정한 카리스마를 보인다.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사람들을 보면 앞서가는 사람들의 뒤만 졸졸 따라가다가 막판 스퍼트로 우승을 일궈내듯이 골프역시 잘 치는 동반자의 플레이를 따라가듯이 흉내만 내도 기본은 해낸다. 서두르지 않는 또 하나의 방법은 공을 치기 전에 자신의 호흡을 정리하는 것이다.
호흡을 크게 내쉬면 마음이 요동하는 것을 진정시킬 수 있다. 그리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는 것이다.
또한 남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 침착한 플레이를 가져가는 것은 골프 스코어를 줄이는 바로미터이다.
US 마스터 프로 피터 한 (홍콩 호산나 골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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