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관시 신축건물에 외국이름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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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관시 신축건물에 외국이름 사용 금지

맨하탄(曼哈頓), 세느강변, 라 데팡스, 개선문은 어디에 있는 건물 이름일까? 미국, 프랑스도 아닌 바로 광동성 동관에 있다. 사실 중국이나 홍콩을 막론하고 적지 않은 신축건물에 외국의 유명한 지명을 넣어서 작명하는 것이 유행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동관당국은 앞으로 공공주택과 비즈니스빌딩 등 신축건물에 서양식 작명을 금지하며 한자와 중국어 작명만 허용해줄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공공주택과 비즈니스 빌딩, 상가 등 대형 신축건물에 외래어를 붙이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들 이름을 동시에 바꾼다면 시민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일부시민과 부동산 관계자가 지적했다. 이에 동관시 민정국의 한 공무원은 이러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현재 이름이 익숙해진 건물이름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변경하지 않고 신축건물분에 대해서만 엄격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관시 지명총체계획의 규정에 따르면 앞으로 신축건물 이름으로 외래 단어, 외국어 자모음, 발음 자모음을 사용하지 못하며, 신축건물의 이름 등록 절차는 동관시 민정, 부동산관리, 계획, 공안 등 기관의 심의를 거쳐야한다고 규정했다. 만약 등록할 건물 이름이 규정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동관시는 부동산개발업체에게 부동산관리국의 부동산 개발등록증을 허가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공안국에서 관련 수속도 불허할 할 방침이다. 동관시의 통계에 따르면 동관시에 올해 68개 건물이 이름을 등록 신청 중에 있다. 그중 카보스국제광장의 경우 해당 기관에는 딩펑국제광장(鼎豊國際廣場)으로 등록을 마친 상태이나 분양을 시작하면서 카보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당국의 규제를 피해 이중 이름을 쓰는 건물이 적지 않다. 이는 신축건물 작명은 동관시 민정국의 심의를 거친 후 이름 공포는 상공기관에서 해야 하지만, 이 두 기관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건물의 이름 등록과 실질 명칭 사용에 당국의 감시 손길이 미치지 않는 맹점이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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