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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공수도연맹 사도관이 2025 사도관 전홍콩가라테대회(2025 Shidokan All Hong Kong Karate Tournament)를 개최한다. 홍콩 시위와 코로나19 이후 약 5, 6년만에 대회를 재개하는 것이다.
사도관 홍콩지부(지부장 스티븐 형욱 리)는 9월 21일 일요일 타이포에 위치한 리푹람 실내스포츠센터(Li Fook Lam Indoor Sports Centre) 지하 ATMA에서 사도관 공수도 무문 특별경기, 카타(품세) 부문, 전면 허용(Full-contact) 가라테 부문, 가라테 엔부(자기방어기술 시연), 글로브 가라테(킥복싱 부문), 스페셜매치(프로 킥복싱 부문), 격파 등 다양한 경기가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킥오프 세러모니를 열고 저녁 7시까지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가라테 대회를 개최하는 사도관의 홍콩지부장은 특이하게도 한국인이다. 스티븐 리 지부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했으며 1990년 미국 오렌곤 주에서 고교시절 가라테를 접한 뒤 큰 자신감을 얻고 무도인으로 빠져들었다. 한국인이기에 미국에서 태권도를 배울 기회도 많았지만, 그에게는 가라테가 더욱 실전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현대 무도가 음악, 댄스, 퍼포먼스 등 오락성과 상업적으로 변형되는 것에 거리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뭔가 전통적이면서도 무도의 근본적인 모습을 고수하고 있는 가라테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 지금까지 한 길을 걷고 있다.
스티븐 리 지부장은 금융계 헤지펀드 전문가로 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홍콩, 중국 상해 지부장을 겸하고 있다. 현재 그는 세계공수도연맹 사도관 공식 4단 보유자다. 오랫만에 대회를 다시 개최하는 만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가라테(일본 발음 카라테 KARATE)는 한국인 최영의(崔永宜)가 극진가라테를 창시하면서 국제적으로 더욱 유명해진 무술이다. 한국에서는 최배달(崔倍達)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영화 《바람의 파이터》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영어권에는 Mas Oyama, 일본에서는 오야마 마스타쓰(大山倍達)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재일교포였던 최영의가 극진가라테를 발전시킨 것처럼, 홍콩에서도 한국인 스티브 리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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