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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테너이자 뮤지컬 가수인 정필립이 홍콩에서 세 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엔 유럽에서 활동 중인 테너 마리오 박과 함께 만든 무대였다. 정필립의 홍콩 공연을 주최해온 샤이니 글로벌(대표 이미경)은 지난 5월 두 테너를 홍콩에 초대해 사전 모임을 가졌으며 공연장을 점검했었다.
지난 4일 금요일 저녁 예년보다 훨씬 더운 열대야를 겪고 있는 여름밤이었지만, 감미롭고 아름다운 공연을 통해 잠시 더위를 잊게 했다. 마이크와 스피커 없이 가수의 목소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홍콩예술대학교(HKAPA) 윌리엄 아우 콘서트홀에서 정필립은 마리오 박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정필립은 이태리 가곡 'Ombra mai fu(이런 그늘은 없었다네)'으로 변함없는 감성적인 목소리를 들려주며 1년 동안 기다려온 홍콩의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마리오 박은 La promessa(약속)을 부르며 또 다른 감성의 테너 목소리를 들려줬다.
정필립은 Preghiera(기도), A vucchella(작은 입술), Ti voglio tanto bene(그래를 너무 사랑해요) 세 곡을 연이어 부르며 정필립만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의 시간이 이어졌다.
마리오 박 역시 Je crois entendre encore(귀에익은 그대 음성), Una Furtiva Lagrima(남 몰래 흐르는 눈물), Amor ti vieta(참을 수 없는 사랑) 세 곡을 연이어 부르며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인터미션 이후에는 정필립과 마리오 박이 함께 부르는 곡이 많았다. Be My Love, 향수, 오솔레미오, 산타루치카, 돌아오라 소렌토로, Non ti scordar di me(나를 잊지 마세요) 등을 함께 부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별히 정필립은 가수 김동률이 작곡한 '희망'을 불러 크로스오버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연 후 정필립과 마리오 박은 공연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팬들과 일일히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며 참석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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