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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관심에 큰 힘 얻어”
최근 홍콩 시위로 인해 여행업과 관광업, 소매매출까지 얼어붙으면서 한인여행사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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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객들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홍콩한인회(회장 김운영)는 추석을 앞두고 갑작스레 12일 저녁 구룡 서라벌 식당에서 홍콩한인여행사협의회(회장 신동혁)에 소속된 인바운드 여행사, 쇼핑몰, 가이드 대표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주홍콩대한민총영사관의 김원진 총영사를 비롯해 박경식 부총영사, 전규석 교민담당 영사도 참석해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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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행객들의 발길을 뚝끊어진 결과는 참담했다. 커미션과 수당으로 수익을 올리는 가이드들은 기본 임금이 전혀 없거나 턱없이 부족해 홍콩 생활 자체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한 베테랑 가이드는 올해 상반기에 벌어온 돈으로 지금 몇달째 버티고 있다. 솔직히 이번달 자녀의 방과후 활동비를 못내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한국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여행업종 가정에게 학비 감면이나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건의하기도 했다.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중국차, 주얼리, 라텍스 용품 등 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홍콩과 마카오, 중국을 연계해서 여행상품을 만들어온 업체들은 마카오풀코스 상품으로 교체하기도 했지만, 홍콩으로 들어오는 관광객 수가 워낙에 많았었기에 큰 활로가 되진 못한다고 설명했다.
김운영 한인회장은 매우 힘든 시기이고 어렵다고 말을 들었기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추석을 맞아서 잠시라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조금만 더 힘써 견뎌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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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진 총영사는 이전 근무 공관이 여행사업이 중요한 캄보디아였다. 그곳에서 가이드를 하며 자녀들을 어렵게 키우는 30, 40대들이 많아 가슴이 아팠은데 홍콩의 여행사, 가이드 여러분을 뵈니 충분히 이해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총영사는 홍콩이 시위때문에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라고 압박이 많았지만 끝까지 버텼었다. 여행경보를 올리면 한국 국민이야 안전하겠지만 이곳 (홍콩) 한인들의 생계는 어떻게 책임질꺼냐며 한국 정부에 항의했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박경식 부총영사는 현재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수 없지만, 홍콩의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재계에서 계속 시위를 멈춰달라고 간접적인 제재를 하고 있다면서 10월 1일 중국 국경절이 지나면 유연책을 쓰든 강제 진압을 하든 무슨 계획이 하달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조금 더 참고 견디자고 전했다.
여행사협의회 측은 한국에서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다보니 그동안 종사하는 인구 수는 많지만 홍콩 한인사회에 밀접한 교류는 적은 편이었다. 홍콩의 여행업 종사자는 성수기에는 1천여명에 이르며 비수기에도 400~5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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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서 한마디씩 소감을 전하는 순서마다 여행사협의회 임원들은 총영사관이나 한인회에서 이렇게 여행사 관련 일에 관심을 가져준 것은 처음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동혁 회장은 30여년 동안 홍콩에 살면서 여행사협의회를 초대해서 한인회장님이나 대사님이 직접 자리에 참석해준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함께 고민해 주시고 간담회를 열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운영 한인회장은 가이드를 비롯해 여행업종에 종사하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 중에 자녀들이 홍콩한국국제학교에 다닐 경우 학교 측과 논의해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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