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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베이 마리나클럽에서 살고 있던 200여 가구가 갑작스레 퇴거 위기에 몰렸다. 이들은 클럽 선착장 내 요트에서 생활해왔다. 마리나클럽은 약 3개월간 레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한다며 선착장 내 모든 배들이 퇴거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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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트 소유주들은 클럽이 연말 안에 다시 선착 가능한지 여부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향후 거처가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요트에서 생활하는 상당수의 가정은 이미 요트 구입에 전 재산을 지출했다며, 식수나 전기, 가스 등의 공급이 가능한 마리나 클럽을 떠나게 될 경우 요트가 쓸모없어진다고 하소연했다.
10년간 마리나클럽에서 수상가옥 생활을 해온 52세 홍콩인 A는 자신과 아내의 전 재산으로 요트를 구입했는데 이제 가치가 없어졌다며 유일한 대안은 다른 나라로 가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마리나클럽은 올해 12월 31일 모든 회원권과 디벤처, 판매용 회원권 등이 만료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1989년 개장한 마리나클럽은 220개 선착시설과 42개 건조 선석을 제공했으며 회원들만 사용할 수 있었다.
거주민에 따르면 현재 약 150~200여 가정이 살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거주자 B는 온 가족이 2008년 450만 달러를 들여 중국에서 보트를 구입했으며 지난주에 모기지를 모두 갚았다고 말했다. 이 보트는 약 2,000스퀘어피트 생활공간이 확보된다고 한다.
B는 1997년 선착장 확보를 위해 40만 달러짜리 디벤처도 구입했다. B는 현재 홍콩 부동산 시세로는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 홍콩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없다며 임신한 아내와 5살짜리 딸과 함께 태국이나 싱가포르로 이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보트산업협회장 사이먼 보이드는 폐쇄 소식을 듣고 강하게 비판했다. 교통이 매우 까다로운 란타우 섬 동쪽 헤이링차우 선착장을 제외하고는 홍콩내 모든 선착시설에 대기자 명단이 많아 쉽게 옮길 수 없다며, 이번 결정이 많은 가정에 재난이 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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