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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홍콩의 로컬학교가 일제히 개학을 맞은 가운데 선전에 거주하면서 홍콩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통학 전쟁도 시작됐다. 대부분은 홍콩에서 출생한 선전 어린이들이다.
선전에 사는 6살 여동생과 7살 언니는 8시반까지 웡타이신에 있는 학교에 도착하기 위해 아침 6시에 일어나야 했다. 15분 만에 허둥지둥 준비를 마치고 푸티안 입경소에 도착한 것은 6시 35분, 이미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부모와 학생들과 함께 입경소를 넘었다.
이 자매가 학교로 가는 스쿨 버스를 탄 것은 일어난 지 한 시간이 지나서였다. 학교로 가는 버스에 탄 아이들은 거의 모두 잠이 들거나 졸았고 두 명은 빈 속에 차를 타서인지 토하기도 했다. 자매가 학교에 도착한 것은 아침 조회가 시작되기 직전인 8시 25분. 아이들은 일어난지 3시간만인 9시 45분이 되어서야 이날 첫 음식인 간식으로 사온 빵을 먹을 수 있었다.그나마 이 자매는 입경소에서 가까운 동네에 살고 있어서 6시에 일어났지만 이보다 좀 먼 곳에 사는 아이들은 5시 반 전에 일어나야 한다.
이렇게 매일 통학 전쟁을 치르면서 홍콩 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2만 5천명이 넘는다. 홍콩이나 마카오에서 출생한 아이들은 선전 공립학교에서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홍콩 거주권을 노려 홍콩에서 출산하는 중국인 산모들 때문에 홍콩 산모들이 공공 병원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불만을 야기시켰고 이렇게 출생한 아이들이 취학 연령이 되자 또 다시 홍콩의 사회 문제가 됐다. 선전에서 통학하는 아이들이 홍콩 북구에 몰리자 정작 홍콩 북구 거주 아동들은 다른 지역으로 통학해야 했기 때문이다.
홍콩 교육청은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8개 지역 127개 공립 학교에 선전에서 오는 통학생들을 고루 분포하는 방법을 올해부터 쓰고 있다. 선전에서 홍콩으로 매일 통학하는 학생은 2010-11년도 학년에는 9,899명이었는데 지난해에는 그 수가 24,990명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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