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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광동어] 육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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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광동어] 해산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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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광동어] 해산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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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홍콩의 지명들, 이렇게 유래되었다(2)지난주에는 리펄스베이, 코스웨이베이, 에버딘, 스탠리의 영어와 중국어 지명 유래에 대해 살펴 보았다. 오늘은 어드미럴티, 셩완, 사이쿵, 란타우의 지명이 어떻게 붙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5. 어드미럴티 (金鐘) 홍콩섬 센트럴과 완차이 사이에 위치한 어드미럴티의 중국어 지명은 금종(광동어 발음: 깜종)이다. 그럼 영문으로 옮기면 골든벨(Golden Bell)이어야 하지만 어드미럴티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아울러 이곳에는 금으로 만든 종도 없다. 어드미럴티는 홍콩 개항 후 영국의 군용지로 사용되었다. 지금의 가든 로드 동쪽, 져스티스 드라이버 서쪽, 케네디 로드 남쪽 일대다. 퀸스 로드 동쪽을 경계로 북쪽의 연해 지역은 해군이, 남쪽의 산자락에는 육군이 주둔하였다. 오늘날의 중국은행 건물과 퍼시픽 플레이스에는 병영 기지가 있었다. 당시 퀸스 로드 동쪽에 위치한 병영 입구에는 금색의 청동으로 만든 종이 있었다고 한다. 이 종은 서양종이라고도 불리었는데, 종을 쳐서 일하는 시간과 휴식 시간을 알렸다. 이로 인해 이 기지는 금종 병영이라고 불리었고 더 나아가 이 일대롤 금종이라 지칭하였다. 그리고 이 인근의 연해에는 영국 황실의 해군이 주둔하고 있었다. 해군은 전통적으로 주둔 기지를 ‘어드미럴티’라고 불렀다. 이는 소장급 이상 해군 사령부의 기지를 의미한다. 어드미럴티를 영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해군 본부(건물)’라 명시되어 있다. 6. 셩완 (上環) 셩완은 19세기말 이래로 정치, 경제 중심지였다. 셩완의 영문 지역명은 ‘Sheung Wan’으로 표기된다. 중국어와 영문이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셩완이라는 명칭은 ‘4환9약(四環九約)’에서 유래되었다. 4환9약은 홍콩 개항 초기 빅토리아 시티의 행정 구역을 말한다. 빅토리아 시티는 홍콩섬의 서북부, 즉 지금의 홍콩섬 중서부 지역과 완차이 일대를 포함한다. 4환은 서환, 상환, 중환, 하환이다. 9약은 유동적인 행정 구역이었다. 때에 따라 7약이 되기도 하고 11약으로 늘어난 적도 있다. 4환 9약의 행정 단위는 1857년부터 2차 세계대전 시기까지 유지되었다. 4환은 서쪽에서부터 동쪽으로 배열하여 붙인 행정 단위였다. 셩완은 현재의 웨스틴 마켓에서 사이잉푼까지를 일컬었다. 이중 서환이란 지명은 더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 아마 완차이와 코스웨이베이 일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된다. 중환은 현재의 금융 중심 센트럴이며 서환은 사이잉푼, 셱통추이, 벨처베이, 그리고 케네디타운을 포함한다. 7. 싸이쿵 (西貢) 신계 북서쪽에 위치한 싸이쿵은 아름다운 해변과 섬, 매력적인 트래킹 코스와 함께 해산물이 유명한 곳이다. 싸이쿵의 지명을 한자로 표기하면 서공(西貢)이다. 이 ‘西貢’이라는 한자 지명은 다소 혼란스럽다. 구룡 지역에는 싸이공 스트리트라는 도로가 있다. 야우마테이, 침사추이, 몽콕을 연결한다. 영어 표기는 싸이공 스트리트(Saigon Street)지만 중국명은 싸이쿵가(西貢街)로 신계 북서쪽의 싸이쿵과 이름이 같다. 하지만 싸이공 스트리트는 베트남의 싸이공(지금의 호치민시티)에서 따 온 이름으로 신계 지역의 싸이쿵과는 다르다. 싸이쿵구(西貢區)는 신계 동부 지역의 행정 단위다. 이는 홍콩 18개 행정 구역 중 하나다. 싸이쿵구는 동쪽의 70여개 도서 및 쩡관오를 포함한다. 그럼 신계의 싸이쿵이란 지명은 어떤 유래를 갖게 되었을까? 기원은 명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명나라 때 쩡허(鄭和)는 일곱 차례에 걸쳐 서양 및 아프리카로 해양 원정을 떠난다. 이후 동남아, 중동, 동아프리카 국가에서 명나라에 조공을 바치는 한편 무역 거래를 요청해 온다. 서쪽 지역에서 온 조공선들이 현재의 싸이쿵 일대에 정박하면서 서공, 즉 싸이쿵이라는 지명이 붙게 된 것이다. 한자가 ‘서녘 서(西)’, ‘바칠 공(貢)’로 이루어져 있다. 8. 란타우섬 (大嶼山) 란타우섬은 홍콩에서 가장 큰 섬으로 홍콩섬의 두 배 정도의 면적을 갖고 있다. 송나라 때에는 란타우섬과 홍콩섬 일대를 모두 따이하이산(大奚山)이라 칭했다. 란타우섬은 영문과 중국어 지명이 일치하지 않는다. 영문은 ‘섬(island)’인데 중국명은 ‘산(山)’으로 표기된다. 한자로 표기하면 ‘큰 대(大)’, ‘섬 서(嶼)’, ‘산 산(山)’이니 한국식 명칭은 ‘대서산’이 되겠다. 광동어 발음은 ‘따이위산’이다. 란타우섬은 ‘大魚山’, ‘大崳山’, ‘大庾山’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광동어 발음은 모두 따이위산이다. 영문 명칭은 중국어 ‘爛頭(란타우)’의 현지식 방언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란타우섬에는 커다란 두 봉우리가 있었는데, 그 사이에 쑥 들어간 부분이 머리중 일부가 떨어져 나간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붙게 된 이름이 란타우(爛頭)다. 예전에 이곳을 방문한 영국인이 산봉우리의 이름을 물었고 현지인은 란타우라 대답했다. 그 봉우리는 란타우 피크라 불리었으며 이후 란타우섬 전체를 대표하는 지명이 되었다. 참고 자료 https://missfanls.wordpress.com/香港最令人費解的地名(香港地名系列之一) http://www.takungpao.com.hk/大公網話你知/爛頭山、爛頭島、爛頭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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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광동어] 야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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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홍콩의 지명들, 이렇게 유래되었다필자는 홍콩 학생들과의 한국어 수업 때 종종 이런 농담을 던진다. “처음 홍콩에 여행 와서 먼저 스탠리 마켓에 갔어요. 그곳 중국어 지명이 붉은 기둥(赤柱)이잖아요. ‘붉은 기둥이 어디 있어요?’라고 물었더니 다들 모른다는 거예요. 할 수 없이 다음 코스인 어드미럴티로 갔죠. 한자 지명은 ‘금으로 만든 종(金鐘)’이라 행인들에게 물었어요. ‘웨어 이스 골든벨?(금으로 만든 종이 어디 있어요?). 그거 보러 왔어요.’ 그런데 모두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그런 건 없다는 거예요. 제가 다음에 가려던 곳은 다이아몬드 힐이었는데 거긴 포기했어요” 붉은 기둥과 금으로 만든 종은 어디 있는 거지? 왜 지명과 실재가 다른 걸까? 그래서 찾아봤다. 홍콩의 지명들 이렇게 유래되었다! 1. 리펄스베이 (Repulse Bay, 淺水灣) 홍콩섬 남부에는 딥워터베이와 리펄스베이가, 신계 사이쿵 아래쪽에는 클리어워터베이가 있다. 딥워터베이는 한자로 ‘심수만 (深水灣)’, 즉 물이 깊은 만이라는 뜻이고 클리어워터베이의 중국어 지명은 ‘청수만(淸水灣)’으로 깨끗한 물의 만이라는 의미다. 모두 영어와 한자의 뜻이 일치한다. 그런데 리펄스베이는 ‘천수만 (淺水灣)’, 풀이하면 얕은 물의 만인데 영어 지명과 다른 뜻을 갖고 있다. 그럼 리펄스베이라는 영문은 어떻게 붙은 것일까? 리펄스(repulse)를 사전에서 찾아 보면 ‘격퇴시키다, 물리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1840년에 HMS 리펄스호는 천수만, 즉 지금의 리펄스베이에 정박한다. HMS 리펄스호는 1, 2차 세계 대전에서 활약한 영국 군함이다. 리펄스베이라는 지명은 이 군함의 이름에서 명명한 것이다. 여기서 주의! 리펄스베이의 중국어 명칭이 천수만, 즉 얕은 물이라는 뜻이지만 실제 수심은 다르다. 필자는 이름만 믿고 들어갔다가 발이 쑥 빠져 화들짝 놀랐던 적이 있다. 2. 코즈웨이베이 (Causeway Bay, 銅鑼灣) 코즈웨이베이의 중국어 명칭은 통루오완이다. 해안의 모양이 통루오(銅鑼)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통루오는 우리 나라의 징과 비슷하게 생긴 타악기다. 아마도 바다에서 들어오는 입구는 좁고 그 안은 둥글고 넓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코스웨이 베이에는 19세기 중엽 영국 자본의 자딘 매시선 본사가 위치하였다. 주변에는 창고와 설탕 공장도 있었는데, 이로 인해 도로나 배로 동서 지역을 왕래하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결국 제방을 쌓아 만든 도로가 지금의 빅토리아 공원 앞을 지나는 코스웨이베이 로드다. 코스웨이는 일반 명사로 ‘둑길’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1950년대에 바다를 메워 빅토리아공원과 주변 지역이 형성되었다. 간척 사업을 통해 둥근 연안이 육지로 변함에 따라 통루오완은 현재와 부합되지 않는 지명이 되었다. 3. 에버딘 (Aberdeen, 香港仔) 홍콩섬 남쪽에 위치한 에버딘의 광동어 지명은 홍콩자이(香港仔)다. 홍콩의 아들, 작은 홍콩이라는 뜻이다. 이 항구를 통해 침향등 향나무를 원료로 한 목제품들이 많이 운송되어 나갔다. 그래서 영어로 ‘프래그런트 하버(fragrant Harbor: 향이 좋은 항구)’, 즉 홍콩이라 불리웠다. 1841년 스탠리에 상륙한 영국군은 홍콩섬을 순회한다. 에버딘을 지날 때 영국 장교가 이 마을의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당시 가이드 역할을 했던 쳔쥔이라는 단민(수상 가옥에서 생활한 원주민)이 현지 방언으로 ‘홍콩’이라 대답한다. 영국군은 이를 ‘Hong Kong’으로 받아 적은 것이 이후에 도시 전체를 부르는 이름으로 확대된 것이다. 홍콩이라는 고유 명사는 마을 명칭에서 시작되어 홍콩섬을 지칭하는 이름으로, 나중에는 구룡 반도와 신계까지 모두 포함시켜 명명되었다. 영문 지명 에버딘은 4대 에버딘 백작인 영국 외교상 조지 해밀튼 고든(1784-1860)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가 외무상으로 남경조약을 체결하여 홍콩을 식민지에 편입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그의 이름이 붙은 지명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4. 스탠리 (Stanley, 赤柱) 홍콩의 유명 관광지기도 한 스탠리의 중국 지명은 적주, 즉 붉을 적(赤)과 기둥 주(柱)로 쓰인다. 이곳에는 예전에 목화 나무가 많았다. 이 나무에서 피는 붉은 색의 꽃이 햇살 아래에서 붉은 기둥처럼 보인다고 하여 적주(광동어 ‘첵취’)라는 마을명이 붙었다. 또다른 일설에 의하면, 옛날에 이 지역에 해적들이 자주 기거하였다고 한다. 해적이 거주한다는 의미의 ‘적주(賊住)’가 객가 방언으로 붉은 기둥의 ‘적주’로 바뀌었다는 설이다. 그럼 스탠리라는 영문 이름은 어떻게 정해진 것일까? 보수당 총수로서 세 차례나 영국 수상을 지낸 에드워드 조지 제프리 스미스 스탠리(1799-1869)의 이름에서 따 왔다. 현재 홍콩 지명과 도로명 곳곳에는 영국 고위 관료나 홍콩에서 총독을 지낸 인물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다음호에 계속) 참고 자료 https://missfanls.wordpress.com/香港最令人費解的地名(香港地名系列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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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광동어] 야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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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차 마시며 읽는 홍콩의 차 이야기중화권 문화에서 빼놓은 수 없는 차 차를 마시는 풍습은 홍콩의 주요 문화중 하나다. 홍콩뿐만 아니라 중화권 사람들은 예로부터 차를 즐겨 마셨다. 이들이 차를 즐기기 시작한 역사는 중국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삼황오제 중 삼황의 한 명인 신농의 이야기에도 등장한다. 신농씨가 최초로 차를 발견한 이후 중국인들은 2000년 전 이미 차를 사고팔았다. 중국의 차는 중화권을 벗어나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유럽 에도 수출되면서 중국의 차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불어 와 스페인어로 차를 ‘떼’라고 하는데, 이는 차의 푸지엔(복건성) 방언인 “떼’에서 유래되었다. 광동성 위에 위치한 푸지엔성은 차가 많이 생산되는 곳 중 하나다. 영국의 경우 1662년 포르투갈의 캐서린 공주가 영국의 찰스 2세에게 시집오면서 홍차 마시는 습관이 전해졌다. 영국 왕실에서 대단한 인기를 중국 차는 이후 전국으로 퍼졌다. 근대에 와서 영국은 중국에서 차와 도자기와 비단을 수입하였고 대가로 많은 양의 은을 지불했다. 무역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영국에서 팔려고 했던 것이 아편이었고, 이는 아편전쟁으로 연결되어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에 편입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홍콩인들의 주요 차 문화 – 얌차, 밀크티 홍콩을 포함한 광동 지역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얌차(飮茶)’ 는 차를 마신다는 뜻이다. 간식이라는 어원을 가진 딤섬과 함께 먹으며 차를 마시는 문화가 보편화되었다. 홍콩에서 얌차 문화는 광동성에 위치한 광저우의 영향을 받아 시작되었다. 1930년대에 홍콩과 마카오, 광저우에서 해상을 통해 이들 지역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광저우를 통해 건너 온 얌차 문화로 홍콩에서는 아침에 차를 즐기는 풍습이 유행하였다. 홍콩인들의 일상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차로 밀크티를 빼놓 을 수 없다. 말 그대로 우유와 차를 섞어 마시는 밀크티는 홍콩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성도일보에 따르면 홍콩인들 이 하루에 마시는 밀크티가 250만잔에 달한다고 한다. 홍콩 인구가 750만이니까 1/3에 달하는 사람들이 하루에 밀크티 한 잔을 마신다고 볼 수 있다. 밀크티는 티벳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말라야 인근의 티벳인들이 차와 우유를 혼합하여 마시기 시작했던 것이 인근 인도로 넘어가 전파되었다. 밀크티가 처음 세상에 등장한 역사적 시기는 알기 어렵다. 그러나 1600년과 1602년, 영국과 네덜란드가 세운 동인도 회사를 통해 아시아의 다른 문물과 함 께 밀크티가 유럽으로 전해졌다는 기록은 남아있다. 홍콩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차의 효과 홍콩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차는 무엇일까? 건강 관련 프로그램과 제품을 제공하는 ESD라이프에 따르면 1위가 보이차(普洱茶: 33%)로 나타났다. 2위는 자스민(香片:16%), 3위는 철관음(鐵觀音:14%), 4위는 수선(水仙:13%)순이다. 차는 기호 식품인 동시에 건강 개선에도 기여한다. 이들 차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1. 보이차 보이차라는 명칭은 윈난성의 보이(중국 발음 ‘푸얼’)라는 지역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보이차는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쳐 제조된다. 카페인의 함량이 다른 차들에 비해 낮다.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어 심장을 보호하고 혈관의 건강 유지 에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고지혈증 개선에도 좋다. 혈중지질 함량이 높은 사람 20명을 선정해 보이차를 마시게 한 결과 2달 만에 혈중지질이 평균 22퍼센트 떨어졌다는 임상실험결과도 있다. 2.자스민 자스민은 중국어로 샹피엔, 혹은 모리화차라고도 불리운다. 일반적으로 22~35도의 고온에서 자라며 5~10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 위와 장의 기능을 도와 소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방을 낮추고 독소를 배출시킨다. 기름기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인도와 중동 국가에서는 심리 치유에도 활용되고 있다. 모리화향이 불안감을 완화시켜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준다고 여겨지기 때 문이다. 3. 철관음 표준 중국어로는 ‘티에꽌인’, 광동어로는 ‘티꾼얌’으로 불리우는 철관음은 홍콩의 중식당에 가면 가장 보편적으로 접하는 차다. 해발 600~1000미터에 위치한 푸지엔성 안씨(安溪)라는 곳에서 생산된다. 미용차, 다이어트차라고도 일컬어진다. 노화 및 동맥경화 방지에 효과가 있고, 열을 낮춰주는 한편 정신을 맑게 하며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철관음이란 이름은 어떻게 붙었을까? 청나라 왕쓰랑이라는 사람이 건륭 황제에게 철관음을 헌사하며 이렇게 설명하였다. “차잎이 철처럼 굳건한 관음보살의 표정을 닮았다하여 철관음이라 칭합니다.” 4. 수선차 비교적 최근에 와서 인기가 높아진 수선차는 철관음과 함께 우롱차의 일종이다. 푸지엔성이 원산지며 중국의 명차중 하나다. 정신을 맑게하며 치아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간장과 혈액중의 지방이 쌓이는 것을 낮춰주기도 한다. 수선차는 특이하게도 방사선을 감소시키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방사선으로 오염된 신체에 좋다고 전해진다. 참고자료: “차로 읽는 중국 경제사”, 신정현, <퇴근길 인문학>, 한빛비즈, 2019 https://www.lhecha.com ,“香港人的饮茶文化” https://www.globalnewstimes.com.hk,“奶茶起源喝種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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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광동어] 야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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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코로나 한방치료제 연화청온캡술최근 홍콩에서는 뒤늦게 COVID-19 오미크론 변종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감기약을 사려는 시민들이 약국으로 몰려들었고 저희도 눈코 뜰새없이 바빴습니다. 그 와중에 홍콩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첫 번째 약은 유명 브랜드의 해열진통제/감기약인 Panadol이었고, 두 번째로 많이 찾는 약은 바로 오늘 말씀드릴 連花清瘟膠囊(광동어: 린파쳉완까우롱, 한국어: 연화청온캡슐. 이하 연화청온캡슐)입니다. 연화청온캡슐은 이전에도 공유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2003년 중국에서 SARS의 창궐로 몸살을 앓았을때 이 질병에 대한 중국 전통의학인 한방 치료제로 개발하게 된 약으로, 그 이후 신종플루 등 기타 인플루엔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당시 SARS 퇴치의 주역으로 유명해진 중국의 호흡기질환 전문가 중난산(鍾南山)교수는 이 약이 임상근거에 따르면 신종플루나 기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의 앓는 기간을 단축시키며 발열, 피로, 기침 등의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2020년에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서 COVID-19의 경증, 일반증에 7~10일간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 추가를 허가했습니다. 현재 다양한 중국계 연구기관에서 COVID-19에 대해 이 약 단독 또는 양약과 병용시에 상기된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를 여러 학술지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중문대 데이비드 후이 교수는 대조군 실험이 없어 기존의 paracetamol이나 aspirin처럼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하였으며, 병원약사회 회장 최준명 약사는 이 약이 바이러스의 양을 줄여주는 효과가 없으므로 기타 항바이러스제와 병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미국 FDA에 통과된 내용은 없으나 싱가폴, 라오스, 태국, 브라질 등지에서 COVID-19에 쓸수있는 한방약 또는 생약으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화청온캡슐의 성분은 연교(連翹), 금은화(金银花). 자마황(炙麻黃), 초고행인(炒苦杏仁), 석고(石膏), 판람근(板蓝根), 면마관중(绵马贯众), 어성초(魚腥草), 광곽향(廣藿香), 대황(大黃), 박하뇌 (薄荷腦), 홍경천(紅景天), 감초(甘草)로 되어 있습니다. 효과는 청온해독(清瘟解毒),선폐설열(宣肺泄熱)이라고 하는데, 열기를 가라앉히고 독소를 제거하며 폐기를 트이게 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이 약 에는 금은화 성분이 있는데, G6PD결핍인 사람이 복용하게 되면 용혈성빈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당되는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방약이 아니고 치료제이므로 제반 감기~독감 증상 발병시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1박스에 12캡슐이 들어있으며 1일 3회 4캡슐씩 복용하므로 1박스가 2일 분량입니다. 가격은 대개 $40~50로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1주일 복용하려면 3~4박스가 필요합니다. 현재 홍콩에 다량 입고되어 다수의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에서 이 약의 대륙판(흰색 바탕에 파란색 포장)이 많이 판매되자 가품, 불량, 관리감독문제 등의 우려에 정부에서는 대륙판 판매를 특별감시하며 홍콩 정식발매판(흰색 바탕에 빨간색 포장)을 취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약은 중국에서 COVID-19 사태에 맞추어 자신들 고유의 한방 의약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수단이 된 측면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COVID-19에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생약은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우리 인류와 함께 해온 천연 약물로, 효과는 극적이지 않아도 부작용이 적고 양약과는 다른 인체 전반적인 접근법으로 치료를 보조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확진이 되셨거나 증상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이 약이 충분히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코로나로 고생하고 계시는 분들, 또는 앞으로 대비하시는 분들은 가능하시다면 감기약, 몸살약 그리고 연화청온캡슐을 준비해 두시고 건강하게 별탈없이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톡 채널 홍콩약사 - http://pf.kakao.com/_TSxhBb #홍콩약사 #코로나 #오미크론 #連花清瘟膠囊